아시아 - 유럽항로는 2012년 이후 물동량 정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동시에 1만TEU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출현으로 공급력이 높아진 면도 있어 2013년 이후 각 선사, 얼라이언스는 서비스체제를 재검토해 왔다.

지중해행은 북유럽과 달리 원래 루프수가 적어 결편과 결항을 행하면 서비스 질의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국경절 이후 각사의 대응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대응으로 북유럽, 지중해행 모두 동계대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으로는 유럽 서항에서의 시황이 9월 이후 하락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9월 27일자 상하이발 지중해행 스팟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837달러를 기록, 전주보다 107달러나 하락했다.

1,000달러가 깨지면 위기수준이 되는 유럽항로에서의 운임부진으로 운항선사의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8월 초 운임은 북유럽, 지중해행 모두 1,500달러를 기록했는데, 불과 2개월도 채 안돼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하락하고 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