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관련 단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너무 방대한 조직이 있는가 하면 협회의 이름만 달아놓고 조직원 한명이 겨우 운영해 나가는 협회도 있다.

협회의 기능은 궁극적으로 회원사들의 권익옹호에 있다. 이를 수행키 위해선 협회 구성원들의 능력이나 조직운영 효율화가 필수적이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협회기능을 100% 소화해내는 곳이 있는가 하면 협회 구성원들의 능력부재나 구태의 보신주의로 있으나 마나 하는 협회도 있는 것이 사실.

정부의 자율화 정책이후  대 정부 로비(?) 등 협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줄었다. 해운업계내에선 이 어려운 시기에 협회 회비 내는 것도 버겁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협회가 더욱 정신을 차리고 회원사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발품을 팔아가며 현장을 헤집고 다녀야 마땅. 그런데 일부 협회의 단면을 들여다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상황도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주먹구구식 협회 운영에 짜증만 나기도 해...

이번 해운불황은 언제 회복될 지 기약할 수 없는 미증유의 경기침체다. 이럴때 일수록 회원사들은 협회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더욱 민감해 진다는 것을 깊이 인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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