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미국 최고의 좌완투수로 활약하다가 타자로 전향(轉向)한 베이브 루스(Babe Ruth)는 미국 야구의 신화적 선수로 기네스북에 오른 홈런왕이다.

그는 185Cm의 키에 몸무게 95Kg의 왼손잡이 타자로 볼티모아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하여 보스톤 레드삭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면서 22시즌을 뛰는동안 통산 714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는데 이 기록은 1976년에 행크 아론(Hank Aaron)에 의해 깨지기까지 거의 50년간 홈런 최다 기록이였다.
그러면 이 714개의 홈런기록은 얼마나 많은 것일까?

우리나라의 홈런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이승엽 선수는 지금까지 몇 개의 홈런을 날렸는지 알고 있는가? 그의 홈런기록은 2013년 6월 20일 현재 한국에서 날린 것이352개, 일본에서 날린 것이 159개로 모두 511개의 홈런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날릴런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베이브 루스 기록의 72%밖에 안 되니 베이브 루스의 기록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겠다. 이처럼 베이브 루스의 야구 이야기를 빼면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쓸 수 없을 만큼 그는 야구사(野球史)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면 베이브 루스는 이런 신화적 기록만 가지고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가 그렇게 많은 홈런을 때리기까지는 많은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 시련은 바로 그의 또 하나의 기록인 스트라이크아웃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그의 스트라이크아웃 기록은 1,330개로 그것도 세계적인 기록인 것이다. 그의 프로필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714개의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거의 홈런의 2배에 가까운 1,330번의 스트라이크아웃이란 시련과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이 같은 뼈아픈 시련과 상처는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그 같은 상처는 성공 뒤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넘어져 보지 않은 사람, 일을 망쳐보지 않은 사람, 실수를 한번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 세상에서 실수, 과오, 패배는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실패를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다를 뿐이다. 실패했기 때문에 다시 시도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挑戰)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암 콕스는 인류 역사상 위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 가운데 90%는 능력 있고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능력은 좀 부족하지만 시련을 이겨내는 강인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생의 성공은 거져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다시 할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열정 그리고 의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약력]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대학권 석사과정 졸업
캐다나 크리스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1984년 해운산업연구원 정보자료실장
1992~1996년 기획정보실장, 연구조정실장
1997~2004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정연구위원
2009~현재 한국고령사회비전연합회 자문위원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