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드디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새 주인에 의해 임원진들이 새로이 구성된다. 24년여 재직했던 박재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말 짐을 싸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그려 보면 안타깝기 이를데 없다. 2세 경영인인 이진방 법정관리인도 8일 법정관리 졸업과 함께 창업주인 고 이맹기 회장이 공들여 설립해 키워 온 대한해운을 영원히 떠나게 된다. 우리나라 해운계의 큰별인 고 이맹기 회장이 창립한 대한해운이 2세 경영인 체제에서 결국 매각의 수순을 밟아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고집스런 프로근성의 최고 경영자 마인드가 약했던 것이 화근이 됐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즉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경영자로서의 추진력이나 결정권 행사가 미흡했던 것이 대한해운을 잃게 한 주요인이 됐을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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