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벌크선, 특수선, 컨테이너선을 모두 운항하는 종합 해상운송 기업이다. 15년 3월에 하림그룹으로 편입 이후 곡물사업을 시작하여 모기업의 곡물 수요를 기반으로 한 곡물 Trading 및 운송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부문으로는 벌크선이 82%로 비중이 가장 크다. 운용선대는 총 193척으로 사선 76척, 용선 117척이다. 전용선 매출액 비중이 2분기 기준 33%, 부정기선 매출액 비중이 49%로 부정기선 비중이 더 크다. 전용선은 현재와 같은 해운업 불황기에는 수익 확보에 기여하고 있지만 시황 회복시에는 부정기선 영업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다. 현재 BDI는 부정기선 부문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하는 수준이지만 전용선 및 특수선에서 이를 커버하는 수준의 이익을 내고 있다.
노상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은 2016년 매출액 1조9,265억원(전년대비 +5.9%), 영업이익 1,876억원(전년대비 -18.2%)을 예상한다”며 “연말까지 BDI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3분기에 전용선 2척, 1Q17에 1척 신규 투입이 예정되어 있다. 시황 개선의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전용선 수주는 수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곡물은 벌크선의 3대 Major 품목 중 하나이며 향후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우리나라 곡물 수요의 85%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운송 품목인 밀, 옥수수, 대두만 보면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한다. 팬오션은 곡물사업에 필요한 수급 파악, 수송능력, 자금조달 능력을 상당 부분 갖추고 있다. 팬오션 물동량 중 곡물 비중은 14.5%(2분기 기준)로 장기적으로 곡물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해운시황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익 다변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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