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20피트 컨테이너당 1,3000달러 이상

아시아 - 유럽항로에 이어 아시아 - 남미동안항로 컨테이너 운임도 11월들어 대폭 상승했다. 아시아발 남미동안행 컨테이너 운임은 올들어 동서항로에서 전배된 8,000TEU급 취항으로 수급환경이 악화돼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저조했으나 6개월만에 1,3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머스크라인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1루프를 중단함으로써 항로 전체의 선복량이 감축돼 수급환경 개선으로 연결됐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1월 1일자 상하이발 브라질· 산토스행 운임(스팟)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315달러를 기록 전주에 비해 약 600달러 상승했다. 남미동안행 운임은 올 들어 일관된 하락으로 10월 상순에는 700달러가 무너지는 등 2011년 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었다.

이번 상승은 배선 각사가 11월 1일자로 실시한 GRI(일괄 운임인상)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루프중단에 따른 선복 감축으로 수급환경이 타이트해진 것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 함부르크수드, CMA CGM, CSCL, CSAV, 한진해운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남미동안 서비스 3루프 중 1루프를 중단했다. 이로써 남미동안항로 전체에서는 15% 정도의 선복 감축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동안항로는 6개사 컨소시엄이 운항하는 3루프(중단 루프 포함)와, 에버그린, COSCON, 짐라인 3개사 컨소시엄과 NYK, MOL, 현대상선, PIL 4개사 컨소시엄이 각각 1루프씩, 또 MOL과 MSC가 단독으로 각각 1루프씩을 운항하고 있어 이번에 중단한 루프를 포함 총 7루프 체제였다. 이중 머스크 등 6개사 컨소시엄과 에버그린 등 3개사 컨소시엄 서비스에는 8,000TEU급이 취항함으로써 선복 공급량이 한꺼번에 증가해 시황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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