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 대한해운이 지난달 29일 한진해운측에 육상직원 293명과 해외직원 250여명에 대한 고용승계 명단을 공개한 것. 대한해운측은 정기선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한진해운의 영업, 운영부서 직원들 위주로 고용 승계하는 한편 60년대이전에 출생한 직원, 근속연수 20년이상 부장급 간부직원들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획, 총무, 홍보 등 직원들의 경우 상당수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명단에 들어간 한진해운 직원들은 내년 1월 1일부로 대한해운 소속 직원으로 근무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상직원 절반은 결국 한진해운을 떠나 대한해운외 타 해운선사에 이직을 타진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장기불황하에서 새 직장을 찾기란 너무 힘든 상태.
과거 조양상선이 파산했을 시 당시 국내 주요 선사들이 조양상선의 고급인력을 대거 영입해 고용면에서 예상보다 큰 고충은 없었지만 한진해운의 경우는 상황이 최악인 관계로 해양수산부,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한 해운 관련기관의 협조가 절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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