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 해운사가 아시아역내에서 완성차 수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신흥 소비국의 완성차 수입 증가에 따라 서비스 체제를 정비하고 고객 자동차와 트럭 판매를 물류면에서 지원한다.

베트남에서는 NYK와 K-Line이 아시아발 베트남 북부행 자동차선 서비스를 증강했다. 기항지를 카이란항에서 수도 하노이에 가까운 하이퐁항으로 변경하고 서비스 빈도도 월 2편으로 늘렸다. MOL은 아시아역내 서비스 기항지를 추가하는 형태로 호치민에 정기 기항을 시작했다.

K-Line은 호치민에 VPC(Vehicle Processing Center)를 개설했다. 통관, 차량등록 등 부가가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NYK도 완성차 물류회사를 설립하고 수입차의 보관, 배송, PDI(출고전 차량 점검) 등의 사업을 펼친다.

베트남은 차이나 플러스 원의 생산거점으로서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자기기와 봉제품의 수출이 동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도 순조롭게 추이해 금년 1 - 10월의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24만2681대로 크게 신장했다.

ASEAN 경제공동체(AEC) 발족에 따라 역내 완성차 수입관세는 단계적으로 제로로 인하될 전망으로 완성차 물동량 활성화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국내 완성차 생산은 한정적이고 따라서 자동차 판매 신장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수입으로 조달할 공산이 크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NYK의 자동차 물류 자회사가 파트너와 함께 마닐라 수도권 근교 카브야오에서 자동차 물류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PDI용 건물과 차량 장치 공간을 정비한다.

마닐라의 관문항인 바탕가스항에서는 완성차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처리 능력을 확충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내륙 카브야오에 물류시설을 정비하고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필리핀은 서비스산업 발전 등을 순풍으로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도 순조로워 금년 1 - 10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29만2502대로 신장했다.

양국 모두 자동차 판매시장으로서의 규모는 아직 작다. 하지만 모두 1억명 안팍의 인구를 안고 있어 시장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수입차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일본 중핵 해운사는 서비스 체제를 강화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완성차 수송 서비스는 자동차 산업이 집적되고 판매시장으로서도 비교적 큰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선행했다. 자동차선에 의한 내항도 포함한 해상수송 서비스에 더해 RORO 터미널과 모터풀, PDI, 육상수송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 완성차 공급망을 유지해 왔다.

일본 중핵 해운사는 고도의 수송품질관리가 요구되는 자동차선 서비스와 선행지역에서 기른 각종 물류 노하우를 구사해 새로운 물류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간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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