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요 정기 컨테이너선사의 2016년 7 - 9월기 실적은 정기선 시황 부진 장기화영향으로 부진이 두드러졌다. 머스크는 영업흑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의 이익감소, 선복량 3위 CMA CGM도 동일한 결과가 됐다. 비용 경쟁력이 뛰어난 상위 선사도 이익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어 정기선 업계는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머스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가 7억6500만달러였던 것에 대해 2016년 7 - 9월기는 3억2500만달러에 그쳤다. 그동안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811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해 시황부진의 영향이 발생했다.

선복량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머스크는 최근 집하를 더욱 강화하는 경향에 있다. 2016년 7 - 9월 처리 화물량도 11% 증가한 269만8000TEU로 신장했다. 하지만 시황부진의 여파로 적재량을 늘려도 수익과 이익이 감소하는 악순환은 계속됐다.

기간항로에 대형선을 대량 투입해 운항 코스트를 경쟁하는 가운데 선복량 3위를 자랑하는 CMA CGM도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부진했다. 동사의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7200만달러로 NOL과의 통합효과로 매출액은 늘었으나 이익율은 하락했다.

NOL과의 통합으로 동기의 적재량은 36% 증가한 450만TEU로 신장했다. 한편 실적에서 NOL 분량을 뺀 경우 매출액 16% 감소, 적재량 3% 감소했다는 것이다.

중국 COSCO는 부정기선을 포함한 전 부문 실적이지만 매출액을 늘린 반면, 영업손익은 16억8600만위안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적자폭은 500억위안 이상 악화됐다.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억8500만유로로 하락폭은 한정적였지만 이익이 감소했다.

이스라엘 선사 짐 인테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도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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