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항로 경제적 활용방안 마련 위해 국내외 전문가 머리 맞댄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북극해항로의 최신 정보 공유 및 비즈니스 발굴 지원을 위해 ‘제5회 북극해 항로 국제 세미나’를 12월 8일(목) 오전 10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빙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북극해 항로 활성화에 대비하여 2011년부터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12.6(화)~12.9(금)간 부산에서 열리는 북극협력주간에 맞추어 개최하는 것이며, ‘북극해 항로 해상운송의 경제적 타당성'을 중심으로 ▲ 북극해 항로 운항 여건, ▲ 북극해 항로 상업운항, ▲ 북극해 항로 운송의 경제성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8일 행사에는 북극경제위원회의 보라스테(Tero Vauraste) 부위원장, 러시아 북극해항로국의 몽코(Nikolay Monko) 부국장, 노르웨이 북극해항로 정보센터의 발마소프 소장(Sergey Balmasov) 등 해외 5개국 주요 인사 1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해운‧물류기업 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하여 북극해 항로의 경제적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우리 정부는 국내 물류 기업의 북극해 항로 이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극해 통과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50% 감면, 화물에 대한 볼륨 인센티브 부여, 극지 운항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등과 양자회의 및 국제 세미나를 함께 개최하여 북극해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볼륨 인센티브란 북극해 항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화물량에 따라 화주에게 지원금을 지급(1~5천만원)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시범 운송 이래 지속적으로 북극해 항로 운송에 참여하고 있다. 금년에는 팬오션㈜이 북극 야말 LNG 프로젝트 설비를 2차례에 걸쳐 운송하였고, ㈜에스엘케이국보는 북극해 항로와 시베리아 내륙수로(오브강)를 연계하여 카자흐스탄까지 발전소 설비를 운송함으로써 중앙아시아로 가는 새로운 물류루트를 열었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그 동안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최근 우리나라 해운물류 기업이 북극해 항로에서의 운송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북극해 항로 운항 경험을 공유하고 유망 사업 모델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북극해 항로 활용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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