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주력 외국선사의 2016년 7 - 9월기 결산은 드라이시황 부진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흑자를 확보했다. 대만의 위즈덤마린은 거의 수지 균형이었다. 드라이시황은 현재 회복경향에 있다. 외국 선사는 스팟비율이 높아 수익이 시황변동의 영향을 비교적 받기 쉽다. 따라서 2016년 10 - 12월기는 시황회복의 혜택을 일정 정도는 누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여름 법정관리를 끝낸 팬오션의 7 - 9월기 순손익은 2377만달러 흑자였다. 2013년 여름 SM 그룹 산하에서 새 출발한 대한해운도 571만달러 흑자를 확보했다.

철강, 전력, 가스회사와 장기수송계약을 맺은 전용선이 안정수익에 공헌했다. 재건계획에 의거해 고비용선의 반선 등을 진행한 결과 부정기선의 시황 내성도 강화됐다.

대한해운의 전용선은 포스코행 철강원료선 9척, 한국전력행 석탄선 3척 등이다. 파산한 한진해운의 북미항로 컨테이너선 영업망을 인수하는 등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선주업이 주체인 위즈덤마린은 100척이 넘는 자사선대를 선사와의 중장기 용선계약에 투입하고 있다. 시황부진의 영향을 저감하고 순이익 91만달러를 계상했다.

덴마크 부정기선사 노르덴은 1400만달러 적자로 전락했다. 드라이선 적자는 전년 동기의 2210만달러에서 470만달러로 개선됐으나 프로덕트선 시황 하락으로 탱커사업이 적자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동사의 벌커 기간선대는 약 80척이다. 기간 중 평균 1일 용선료 수입은 시황 평균을 30% 상회했다. 얀림보 CEO는 “선박과 화물을 조합하는 능력이 중요한 요소이다. 단기용선을 더욱 유효하게 활용해 영업전개를 한층 적극화한다”고 언급했다.

노르웨이 선사 웨스턴벌크 차터링은 순손실 738만달러로 악화됐다. 미국 걸프선적 비지니스 강화를 위해 마이애미 거점 인원을 늘림과 함께 서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을 커버하기 위해 모로코에 새 사무실을 개설했다.

그리스 선사 다이아나쉬핑의 순손실은 전년 동기의 1739만달러에서 7831만달러로 악화됐다. 지분법 투자손실 5002만달러 계상도 영향을 미쳤다. 선대는 46척으로 증가했으나 1일 용선료 수입은 9688달러에서 5914달러로 하락했다.

그리스 선사 나비오스 마리타임 홀딩스는 순손실 2750만달러로 악화됐다. 평균 용선료 수입은 9010달러(전년 동기 8570달러)로 개선됐으나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부담이 됐다. 선대는 68척에서 57척으로 감소했다.

그리스 선사 드라이쉽스는 순손실 520만달러로 축소됐다. 전년 동기는 감손· 선박매각손 7억9700만달러를 계상했기 때문에 적자폭이 크게 증가했었다. 선대는 20척 규모로 반감했고 매출은 70% 이상 감소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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