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화주와 정기선사의 2017년도 운임교섭은 지금부터 유럽항로 관련이 절정에 접어들고 있다. 역대 최저수준으로 알려졌던 2016년의 반동도 있어 전반적으로 선사측은 인상 기조로 움직이고 있고, 특히 유럽계 선사가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사에서는 상당한 저가를 제시하는 곳도 있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정세이다.

선사와 일본 대형 화주의 운임교섭은 대체로 1월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월 1일자 갱신일이 중심인 유럽항로 등을 먼저 하고, 그후 5월 1일자가 주류인 북미항로를 결정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전년은 메가 컨테이너선의 잇따른 준공과 물동량 부진으로 운임교섭에서는 선사측이 고전하고 연간계약(또는 반년 계약) 운임이 부진했다. 예를 들면 아시아발 북유럽행에서는 40피트 컨테이너당 해상운임에서만 3자릿수(1000달러대 붕괴)가 속출해 역대 최저의 운임수준을 기록하는 등 하락폭이 컸다. 이것이 선사 수익악화로 이어져 업계 재편의 계기가 됐다.

올해는 각사 모두 운임수준 인상이 가장 중요 과제이기 때문에 화주측도 “일정액의 인상은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일본발은 새해부터의 얼라이언스 재편과 내년 일본 국적선 3사 통합, 또한 화주측 화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상당한 저가를 제시하는 움직임도 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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