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
인천 랜드마크 건설위한 골든하버 사업 총력

 

 

▲ 남봉현 사장
Q. 인천항만공사(IPA) 5대 사장 취임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13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항에서 일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천항은 최근 물류와 해양관광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항은 부분 운영 중인 인천신항의 완전개장을 금년 하반기에 앞두고 있으며,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골든하버 건설도 원활히 진행하고 있어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기반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인천항만공사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나, 인천항 가족들과 함께 그려나갈 인천항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Q. 올해 인천항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신지요?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올해 역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이러한 시점에서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펴는 '역풍장범(逆風帳帆)‘의 정신으로 ’위기와 불확실‘이라는 맞바람에 ’도약과 도전‘의 돛을 세워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는 ‘사장인 나 혼자’, 혹은 ‘인천항만공사 임직원들만’ 노력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 인천항 관계기관 등을 비롯한 인천 정치인과 언론 등이 다 같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미약하지만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서  관계기관과의 소통에 힘쓰고, 동시에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앞장서겠습니다. 특히, 인천신항 개발이나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건설 등의 사업들은 인천항과 인천의 발전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업이기 때문에 이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발로 뛰는 사장이 되겠습니다.

Q. 공직에 오래 몸담아 온 행정 전문가로서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을 평가하신다면?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는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과 대한민국의 수도권이라는 배후 시장을 두고 있는 천혜의 무역항으로서 그 발전 전망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설립된 2005년 7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일깨우고, 이를 통해 인천지역 뿐 아니라 나라경제를 부흥시키는데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7월 당시 연간 100만TEU도 되지 않았던 컨테이너물동량이 2016년에는 268만TEU를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도 바로 이런 지정학적인 강점때문으로 평가합니다.

‘컨’ 물동량만 보아도 지혜와 열정으로 인천항을 위해 헌신하신 인천항 관계자 여러분들과, 인천항만공사의 선대 사장님들의 노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인천항은 우리나라의 수도권에 위치한 항만으로 중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앞으로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재 인천항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성장에 발맞춘 항만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IPA 사장으로서 인천항 이용자의 소리를 모아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협의해야 하는데,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Q. 취임사에서 인천항을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 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가 있다면?

제가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한 우리 모두의 비전으로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 육성을 꼽은 것은 인천항에서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더 크게 공헌하겠다는 인천항과 우리 공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비전을 기반으로 재임중인 '20년까지 컨물동량 350만 TEU와 여객 250만명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비전달성을 위한 실천전략은 크게 다섯가지입니다.
첫째는 항만인프라의 조속한 확대 및 항만기능 재정비입니다. 항만 인프라의 확대는 항만의 경쟁력을 이어짐. 따라서 신항만 건설 중심의 인프라 확대와 구항만 활용간의 조화가 중요한 과제가 될것이기 때문에, 신항만과 구항만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에 집중할 것입니다.

둘째는 물동량 증대입니다. 지난해 인천항은 사상최대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는데,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의 바로미터인 30대 항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최소한 460만TEU이상 처리해야 합니다.
항만의 생존을 위해서도 물동량 증대는 최대의 과업이 될 것이며, 재임중인 2020년까지 350만TEU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셋째는 해양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입니다.현재 남항 인근에 짓고 있는 신국제여객부두와 크루즈 부두 그리고 터미널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인천항이 수도권에서 바다를 만나는 1번지,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건설과 크루즈 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넷째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입니다. 현재의 주 수입원인 임대료, 항만시설사용료에만 의존해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에서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전사가 참여해야 할 것이고 아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다섯째는 도심조화형 항만공간 재창조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비롯한 항만별 기능재배치, 친수공간 마련, 골든하버 건립 등을 통해 인천항을 인천의 명실상부 랜드마크이자 상업시설, 레저 문화시설이 포함된 해양문화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Q. 지난해 HJIT가 부분 개장한데 이어 올해는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개장하는데 향후 일정은?

인천신항 1단계 건설사업은 송도 국제도시 서남단에 총 부두길이 1.6km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15년 개장해 올해 4월 1일 전면 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이어 '16년 개장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올해 하반기 전면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 개장되면 각 부두의 하역능력은 연간 105만TEU로 인천신항의 총 하역능력은 21만TEU에 달할 것입니다.

한편, 인천신항 개발계획은 총 3단계로 이뤄지며 1단계는 한진터미널(HJIT)이 전면개장하는  2017년 말 완공되며(계획상 2020년) 2단계는 선광과 한진터미널 양측에 각각 1개씩 2개의 터미널을 추가로 건설(총 6선석, 하역능력 210만TEU)하는 사업으로 부두길이 1.7km이며,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건설시기가 결정됩니다. 3단계는 장래 개발부지로 개발시기는 물동량 추이에 따라 결정되며  컨테이너 부두 13개선석, 일반 부두 4개선석을 개발하게 됩니다.

Q. 작년 인천항은 역대 최대인 컨테이너물동량 268만TEU를 달성했는데, 올해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어떤 마케팅을 펼칠 계획인가?

수도권을 배후로 하는 인천항에 인천신항이라는 최신 항만인프라를 갖춘 컨테이너 전용 항만이 생겼다는 점은 인천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사실입니다.
인천신항의 강점과 인프라를 중점으로 미주와 직접 연결하는 원양항로 및 인트라아시아(Intra-Asia) 항로의 신규 선대 유치 및 항로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해운시장의 뚜렷한 추세인 선사 얼라이언스 확장에 착안, 선대운용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타깃선사들을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하고자 합니다. 금년에는 물동량 증대를 위해 화종 유통구조 분석을 통해 고부가가치 및 대량화물을 적극 유치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취임사에서 신규 항만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기존 항만의 물류서비스를 강화한다고 했는데, 세부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고 개선되는지?

우선 작년부터 시작한 24시간 항만운영 서비스를 통해 하역-운송-보관 등 전 물류 프로세스에 걸친 상시운영체제 운영 중입니다. 올 3월부터는 검역인원이 추가 채용돼 24시간 컨테이너 화물 검역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화주․선사의 큰 편의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 인천신항 인근에는 보세창고가 없어 북항, 남항 인근 보세창고로 운송 및 보관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으나, 5월에 인천신항에 소량화물(LCL) 전용 보세창고가 준공되면 화주들의 경비가 크게 절감되고 편의성이 제고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인천항의 배후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신항 배후단지 건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신항 배후단지 1단계 구간의 부지 조성을 2018년 연말까지 완료하고 2019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를  금년 상반기 중 조기 완료해 신항 배후단지 1단계 외부 인입시설(전기등) 기본, 실시설계 올해 완료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항 배후단지 임대료 산정을 위한 용역도 올 하반기중으로 실시해 배후부지 준공과 함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Q. 2015년은 메르스, '16년은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발 크루즈 기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의 실적은 어떻게 되며 올해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2016년에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는 총 62항차로 165,088명이 방문했습니다.  MERS로 크루즈 입항이 급감한 '15년에는 53항차 88,061명이 방문했으며, '16년은 연말 사드 등의 영향으로일부 크루즈가 취소되긴 했지만 메르스 사태 발발 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해는 2월 신국제여객터미널 내 임시 크루즈부두의 개장으로 크루즈 전용선석이 확보됨에 따라 환경은 더 좋아졌지만 중국 정부의 금한령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인천항에는 23항차 3만 4천명을 예상합니다.

Q. 세계적으로 크루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인천항이 크루즈 모항으로 발전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 할 것인가?

우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그리고 크루즈 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출항하는 여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2018년 말 크루즈터미널이 지어지면 '20년에는 총 222항차, 37만 여명이 신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를 통해 인천항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항 모항 크루즈 상품을 유치하고 글로벌 크루즈선사, 지자체· CIQ기관 협업을 통해 관광객 편의 증대방안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사드배치로 급감한 중국발 크루즈의 재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월드와이드(World-Wide) 크루즈 유치마케팅에도 힘쓸 것입니다.

동북아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중국 국가여유국, 중국국적 크루즈선사, 전문 여행사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박람회 참가, 팸투어, 인터넷 홍보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인천항 기항 계획을 보류하거나 취소한 선사를 다시 찾아가는 것은 물론, 아직 인천항에 서비스를 개설하지 않은 크루즈선사에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을 실시할 것입니다. 더불어, 중국발 크루즈 취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World-Wide 크루즈 유치 마케팅에도 집중할 예정입니다.

Q. 한중 카페리 운영실적과 올해 목표는?

한중 카페리는 2개의 터미널에서 운영 중입니다. 현재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총 3선석으로 총 6개 (대련, 단동, 연태, 석도, 영구, 진황도) 항로가 운영 중이며,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내항 내 4선석으로 4개의 항로(위해, 청도, 천진, 연운항)를 운영 중입니다.

2016년의 경우 총 92만명의 여객이 카페리를 이용했습니다. 금년에는 국제카페리 여객이 96만 6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카페리 선사 및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 및 공조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 국제 여객터미널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하고 완공 후 기대효과는 어떻게 보는가?

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은 22.5만톤급 크루즈 전용 1선석과 카페리 7선석 (5만톤급 1선석-크루즈 1만톤급 1선석 겸용, 3만톤급 6선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2년 8월 부두공사 착공 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19년 6월까지 전체사업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습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 1,2터미널로 이원화 돼 운영함에 따른 승객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 전용 선석과 터미널 확보로 크루즈 기항지, 모항지로서 탈바꿈 기대, 명실상부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로 기존 터미널이 이전하는 것에 대해 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많은 분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상권 침체, 공동화 같은 터미널 이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 중구, 주민대표, 인천청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발족하고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합니다. 그 결과, 1터미널은 어시장과 숙박시설 등 해안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으로, 2터미널은 항만특화상가가 포함된 주상복합 단지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Q. 인천항의 미래먹거리 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골든하버 사업의 추진경과 및 투자유치 현황은 어떠한지요?

골든하버 사업은 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항만터미널 외 상업 ‧ 업무 ‧ 레저시설 등의 복합시설을 유치해 인천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정부정책(공공기관 부채감축계획) 이행과 인천항 2종 항만 배후단지 개발의 선도적 사업 이행을 위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총 132만5천㎡중 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복합지원용지 43만㎡의 상부시설 개발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중 개발 제안서 공모를 통해 매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부동산엑스포, 타깃 지역투자유치업체 방문 등을 통해 잠재투자자 1:1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골든하버는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한 뉴 비즈니스 모델을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중기 재무관리 목표를 준수하며 부채감축계획의 이행을 고려한 사업 투자계획을 수립, 추진할 것입니다.

Q. 인천항의 뉴 비즈니스 모델로 LNG 냉열 활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꼽히고 있다. 진행상황이 어떤가요?

LNG 냉열 활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LNG기지에서 발생한 냉열을 활용해 냉동‧냉장 창고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콜드체인 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물동량 창출 및 인천신항 경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운송거리 단축 및 단순 수입형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신화물 제조 및 가공 등) 창출형 신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손꼽힙니다.

해양수산부 본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IPA가 기관별 역할을 정립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이며 오는 9월 클러스터 입주 기업 공모 및 선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Q.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배후단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는데, 그 중 자동차 물류 클러스터는 어떤 배경으로 추진하게 된 것인가?

지난해 인천항 전체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신차 30만대, 중고차 20만대로 연간 총 50만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중고차수출량은 23만대로, 인천항은 전체의 87%를 차지해 중고차 수출에 독점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법 중고차 수출, 환경오염 등 부정적 인식이 팽배함에 따라, 민원 등 각종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공사는 기존의 낡고 부정적인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수출 관련한 모든 시설이 집적된 친환경·최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안정적인 인천항 물동량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용역결과에 따라 인천시와 우리공사는 최종 후보지로 인천항 남항 일대(역무선부두 배후부지~석탄부두 배후부지)를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수행한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기본구상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2021년까지 남항 부근 39만 6,175㎡를 3단계로 나눠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중 판매장 26만4,462㎡를 조성해 400개 중고차 거래 업체를 유치하고, 경매장 1만6,529㎡, 검사장 1,156㎡, 자원재생센터 8,885㎡등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외에 세차장, 교육‧체험관, 공원 등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추진 일정은 올 상반기 중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하반기 중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후 2019년 착공해 2021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내항 재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크다. 내항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요?

IPA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항재개발의 취지와 항만개발의 흐름에 적극 공감하며, 개발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진행상황은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가 사업계획 수립․고시, 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했으나, 사업성이 낮아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LH, 인천시가 기본업무협약(MOU)을 맺고 해결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IPA는 내항 재개발에 있어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인천시민들이 염원해온 항만재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Q. 취임사에서 각 항만별 기능에 따른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그 중 내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OC 통합을 내세웠는데 현재 진행상황과 추진방향은?

내항의 지속적인 벌크물동량* 감소와 TOC 운영사 간 과당경쟁으로 운영사의 경영여건(연간 2백억원 적자)악화에 따라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이에 따라 운영사 통합의 장단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통합방안 강구를 위한 연구용역('16.5~'17.8)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연구용역으로 도출된 통합방안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지분출자, 시설․인력 조정방안 등에 대하여 합의 후 세부 실행계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항만의 일부 공간을 개방하는 것을 넘어 부두별 기능 재정립 등 내항을 포함한 인천항 항만운영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후 1부두 개방 확대와 1‧8부두 재개발 사업의완료, 신항 개발 및 신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따른 항만기능 재배치가 이뤄지는 시기에 발맞춰 재개발 사업 추진 전반과 관련돼 있는 현안이슈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Q. IPA는 꾸준히 지역사회공헌 활동과 동반성장 활동을 시행해 온 것으로 안다. 남 사장의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요?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지역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사회공헌에 앞장서야 합니다. 인천항만공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공헌은 인천항이 항만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힘씀으로써 다수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사회 공동체의 기업시민과 공적 주체로서 인천항만공사는 기업의 책무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는 지역사회와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공헌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방안들을 실천할 예정입니다.

인천항만공사 직원들은 국가공기업의 일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과 지역경제의 33.8%를 책임지는 경제현장을 움직이는 주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부심에 걸맞는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내면화할 것과, 설립 목적에 충실히 부응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 고객들과의 동반성장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생을 추구해야 함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Q.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면?

소통‘, ’경청‘, ’정성‘, ’노력‘을 통한 고객 만족이 IPA임직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IPA가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핵심과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고객을 직접 만나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선 '소통‘, ’경청‘, ’정성‘, ’노력‘ 이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공사의 직원들은 고객의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IPA 임직원을 가깝게 느끼고, 인천항을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작은 목표중 하나입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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