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달성했다. 완성차 운송과 CKD부문 외형성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주가는 현대차그룹 중국 완성차 판매 부진과 미국 재고 증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미국 재고 증가로 멕시코 공장 가동률 하락 우려는 존재하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2.2%로 중국 판매량 둔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017년 예상실적 기준 PER 8.6배, PBR 1.4배이며, ROE 17.1%로 Valuation 매력은 높다.

현대글로비스는 금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3조 9,773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운송은 유류비 정산과 물량 증가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3,414억원을 기록했다. 유럽향 완성차 판매량 증가로 CKD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조5,74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1,9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68억원이 예상된다. 재고부담으로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CKD 매출에서 멕시코 공장 비중은 3.3%이다.
기아차는 인도에 11억달러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2019년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미 인도에서 6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기아차 신규공장 CKD는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할 전망이다. 또 CKD사업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은 탄공(Thanh cong)그룹이 현대차 완성차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6년 8,500대를 판매했다. 최근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CKD 방식의 판매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인도에서 CKD 형태로 납품하는 방식을 가져갈 경우 CKD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