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고가 새정부 들어서자 마자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어 해운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이 정치 이슈화하려는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철광석 26만톤을 싣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스텔라데이지호가 출항 5일 만인 31일 오후 11시 25분(한국시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했다. 필리핀 선원 2명은 구사일생으로 구조됐지만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최근  대중 언론매체들이 앞다투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세월호에 비유하는 듯한 논조로 다루고 있어 해운선사들이 주목.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박이다. 폴라리스쉬핑은 발레막스급 선박을 운항하는 국내 중견 벌크선사로서 해운경기 장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며 우리 해운업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고 있는 해운사다.
일부 정치인들은 새정부 들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정치 이슈화하려고 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무능함이 세월호 참사 때와 다르지 않다고 지 않다고 맹공을 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발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으며 외교부, 해양수산부 그리고 해양경비안전서는 활용 가능한 수색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협조하는 것이 아닌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비판이 틀린 얘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스텔라데이호 침몰사고를 세월호와 비유해 정치 이슈화하는 것은 자칫 해운기업들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실종자들을 생각할 때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이 이 침몰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시정돼야 한다.
폴라리스쉬핑측의 견해를 충분히 전달치 못하고 스텔라데이지호 사고를 부정적 시각으로 부각시키려는 일부 언론매체들도 좀더 자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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