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과 ’12년 컨선 공급과잉에도 선사 적자에 공급조절 성공

 
벌크선 운임은 공급과잉 해소로 성수기에 진입하는 연말부터 재차 반등이 기대된다. 2018년 인도 예정 선박이 없어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경우 4분기부터 강세로 전환돼 2018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운임이 정상화(BDI 기준 1,100p 전후)되면서 실수요 중심으로 벌크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고품위 철광석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어 2018년 상반기까지 추가 반등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벌크 운임 반등으로 팬오션과 대한해운 실적은 하반기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며 BDI 기준 1,500p를 상회할 경우 팬오션 이익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컨테이너 업황은 여전히 5~7% 내외 공급과잉이며 2017년 인도 예정 선박도 145만TEU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며 “하지만 컨테이너선 운임은 2017년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7년 1분기에도 6,600만달러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과 2012년 컨텐이너선 공급과잉에도 선사들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공급조절을 통한 운임 인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공급조절을 통한 운임 강세 유지 전략이 지속될 경우 2분기부터 원가 경쟁력이 높은 선사들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SM상선은 경쟁사대비 낮은 원가의 선박을 갖추고 높은 운임이 지속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긍정적이다. 지난 5월 미주노선 소석률이 80%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