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도, 내달 참여사 확정하고 빠르면 8월중 공식 출범

 
아시아역내 항로 취항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들 대부분 참여하는 가칭 ‘한국해운연합(KSP, Korea Shipping Partnership)’이 빠르면 오는 8월중 출범할 전망이다. 한국해운연합은 항로 구조조정과 공동 개척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유휴 선복 교환 확대 등 네트워크 활성화, 해외 거점항만 공동 투자 및 항만 야적장 공동 임차 등을 위해 해수부와 업계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아시아 역내 항로의 선복 공급 과잉으로 주요 국적선사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문제를 해결키 위해 한국해운연합을 결성해 항로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물류경쟁력을 확보케 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7월 중 한국해운연합 참여 선사를 확정한 뒤 8월 한국해운연합 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수부측은 8월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면 2018년 1분기 내 소위 한국형 해운동맹이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한국해운연합에 반대할 여지가 없겠지만 목적과 역할 그리고 지원정책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HMM+K2’ 출범과 같이 충분한 국적선사들간 협의없이 급속히 만들어지는 한국형 해운동맹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해수부측은 현대상선,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SM상선 등 아시아 역내항로를 서비스하고 있는 국적 컨테이너 12개 선사 대부분이 한국해운연합 해운동맹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이 부임하자 마자 내놓은 카드가 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결성해 운용 중인 'HMM+K2' 컨소시엄에 추가로 5개 정도의 선사를 합류시키는 복안이 보다 확대돼 현실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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