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항로에서 본격적으로 신규 선박들이 인도돼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한중카페리선사로는 처음으로 화동해운이 인천-석도(스다오)간 신조선을 인도받아 항로에 투입했고 평택-연태항로를 운항하는 연태훼리가 30일 평택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신규 선박을 평택항에 최초로 투입하게 된다. 한중카페리업계의 신조선 바람이 불면서 새로운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중카페리선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조선 발주와 인도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는데는 노후 카페리선의 경쟁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
7~8천만달러에 달하는 부담을 안고서도 신조에 나서는 것은 세계 해운시장에서 한중카페리항로에 투입할 적합한 중고선 카페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용선 선박이 아닌 신조선을 인도해 투입시 당장은 자금부담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카페리사들은 보다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듯.
한중카페리선사 중 맏형격인 위동항운도 현대미포조선에 신조 카페리를 발주한 상태이고 중견 카페리사 한중훼리도 신조 카페리 발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한중카페리시장은 어느 선사가 좋은 단가로 양질의 신조 카페리선을 띄우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카페리시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침체됐지만 그래도 효자항로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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