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서‘2017년 제2회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 정기협의회’개최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해외 항만개발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필승(必勝)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28일오후 1시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2017년 제2회 해외항만개발 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 정기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체는 항만분야의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3월 30여 개 업․단체가 모여 출범한 이래, 5차례에 걸친 정기협의회를 열고 우리기업의 해외항만개발 사업 수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하여 항만공사, 금융기관, 물류기업, 건설사, 학계 등 총 40여 개 기관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 해외 물류거점항 진출전략 ▲ 해외 항만 금융지원 사례분석 및 진출전략 ▲ 해외 항만 EPC* 수주현황 및 건설업계 진출전략 ▲ 북극항로 개척과 극동 항만 개발가능성 분석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이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발표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EPC :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약어로서,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해외 항만개발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사업 초기단계에서의 민간 참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우리 기업의 선도적 역할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그간 신흥국의 개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기존의 진출 전략에서 탈피하여 국내의 물류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류거점항을 개척․발굴하여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시작 전에는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현대상선,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등 10개의 주요 항만·물류기업 대표와 함께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오찬 간담회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 항만·물류기업의 해외 항만개발사업 진출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도급형* 사업에서 벗어나 투자개발형**으로 바뀌고 있는 해외 항만개발사업의 최근 경향을 고려할 때,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항만개발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 협의체를 통해 유망사업 발굴부터 타당성 분석, 재원조달, 사업 수주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도급형 : 발주자(발주처)가 금융 등 전반을 담당하고 건설·플랜트 회사는 단순시공 또는 설계·조달·시공(EPC) 등을 담당하는 사업

** 투자개발형 : 참여기업이 사업개발, 지분투자, 금융조달, 제품구매, 항만운영 등 사업의 전 과정에 참여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형태

*** 세계적인 컨설팅사 맥킨지(Mckinsey)가 2030년까지 항만인프라 확충을 위해 약 9,000억 달러(한화 약 1,000조원) 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해외 항만개발 시장 전망은 신흥국 경제성장과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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