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2014년 BDI 올해보다 10% 상승 전망

 
최근 건화물선 운임지수가 급등하면서 그 대응방향에 대한 선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에 KMI가 현안 분석자료를 내놔 주목되고 있다.
KMI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 벌크선운임지수인 BDI가 2,146p를 기록하며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건화물선 운임지수 급등은 연초 대비 7배이상 운임이 상승한 케이프 선형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선 운임을 급등시켰던 브라질 철광석 수출물동량이 감소하여 하락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11월 6일 현재 BDI는 1,602p를 기록했다.
중고선 및 신조선 가격 또한 올해 상반기에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최근 시황 회복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물동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톤-마일 효과가 큰 브라질 → 중국 철광석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 8월 간 브라질 헤알화의 대미 환율이 26% 상승하여 브라질 철광석의 가격경쟁력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확대됐다.
아울러 중국 및 인도의 석탄 수입물동량 증가 또한 건화물선 시황상승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측면에서는 신조선 인도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선박해체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박 증가량이 크게 둔화된 점도 시황회복에 기여했다.
또한 선사들이 운임이 극히 낮았던 케이프 선박의 운항속도를 대폭 줄이는 소위 “Super-Slow Steaming” 전략을 취한 점도 커다란 선박흡수효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회복국면 진입을 시사하는 지표가 다수 발표되는 가운데, 내년도 건화물선 물동량은 톤 기준 5%, 톤-마일 기준 7% 수준의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박증가는 4%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같은 수급여건 개선으로 운임선도거래에서 내년 BDI는 올해보다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건화물선 선사는 운항선대 통합운영 등의 자구노력, 금융권은 유동성․선박금융 지원, 화주는 국적선사와의 상생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또 신규물동량의 70%가 발생하는 신흥국 화주와의 물류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급등락 우려가 있는 시황여건에 대비한 시장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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