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최근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면 해운업계의 기대치에 근접하고 있는 것. 정통 해운물류 전문가로 알려진 양창호 원장이 부임한 이후 KMI가 일신하고 있어 주목을 받아왔는데, 최근엔 연구를 통해 업계와 소통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엿보인다. KMI 연구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주간 시황 보고, 월간 해운항만 분야별 심층 연구보고, 홍보 자료 등을 내 놓으면서 해운업계로 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을 듯.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운산업합리화를 기점으로 1984년 설립돼 그간 한국해운기술원, 해운산업연구원 등의 명칭 변경을 거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정착됐다. 해운항만청 체제에서 발족돼 해양수산부가 설립되면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규모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
하지만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대한 업계의 기대치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연구 보고서 등이 업계의 현안들을 제대로 분석치 못하고 해법을 제공치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양창호 원장 취임 초기부터 새로운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조직 수장의 역할이나 의지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해운산업이 조기 재건하는데 KMI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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