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컨테이너 선사가 7월 이후도 기간항로에서의 왕성한 물동량을 배경으로 처리량과 매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상반기(1 - 6월)는 세계적인 물동량 회복세를 배경으로 각사가 적극적으로 집하를 행했다. 2016년은 채산성을 밑도는 상황 하에서 각사는 집하 전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운임이 어느 정도 회복됨으로써 처리량을 늘려 수익이 늘어나는 환경이 겨우 갖춰진 형국이다.  

2017년 상반기는 주요 선사가 적극적으로 집하를 행했다. 머스크라인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5.6% 증가한 530만FEU(1060만TEU), 매출은 15.5% 증가한 115억9300만달러에 달했다.

독일 하파그로이드는 1 - 6월 적재량이 14% 증가한 422만TEU, 매출은 19% 증가한 45억1830만유로였다. 홍콩 OOCL도 적재량이 6.8% 증가한 308만7000TEU에 달하고 운임수입도 10% 이상 늘었다. 중국 COSCO쉬핑도 적재량(내항 포함)이 35% 증가한 999만8000TEU로 크게 증가했다.

선사 관계자는 7월 이후의 동향에 대해 “매출 증가, 이익 회복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제3분기(7 - 9월) 수익성은 더욱 개선되는 방향이다. 여름 성수기에 걸쳐 운임은 한계감도 있었으나 실적 상승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간항로 물동량도 계속해서 견고하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데카르트 데이터마인 집계에서는 아시아 10개국 지역발 미국행 1 - 8월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한 1017만1000TEU로 역대 최다였다.

8월 한달은 전년 동월대비 6.6% 증가한 145만TEU로 한달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성수기에 걸쳐 아시아발 북미행의 추세는 가속되고 있다. 중국발 물동량이 증가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도 견고하게 추이했다.

유럽행도 전년의 부진을 불식하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아시아발 유럽행 1 - 6월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795만5000TEU. 6월 한달은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한 140만4000TEU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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