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해빙 무드에 한중카페리업계는 특히 기대에 찬 분위기. 사드 보복으로 완제품을 수송하는 한중카페리선사들과 대련, 영구 등 통관이 크게 강화된 노선을 뛰는 카페리사들은 여객수가 급감해 경영상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
일부 선사를 제외하곤 한중카페리시장은 사실상 중국 지분이 지배하고 있어 국적 컨테이너선사들 사이에선 한중카페리선사들을 보는 시각이 예사롭지 않은 듯.
평택-영성간을 서비스를 하던 대룡해운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대룡의 화물을 새로이 잠식하며 재미(?)를 보는 카페리사도 있는가 하면 중국 지분이 90%에 가까워 한국 총대리점 역할에 만족해야 하는 카페리사도 상당수 있어 한중카페리시장의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될 상황.
내년 1월 한중해운회담이 예정돼 있어 업계에선 새 노선의 신설 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중항로 운임안정화를 위해선 황해정기선사협의회 회원사들과의 협력 관계도 더욱 신경써야 하는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한중카페리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곽인섭 한중카페리협회장이 의욕적으로 협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어 기대되지만 항로 사정은 만만치 않다.
세월호 참사이후 한중카페리업계는 안전문제가 크게 부각되면서 신조 카페리 건조에 경쟁적이다. 이는 카페리선사들에겐 경쟁력을 갖게 하지만 유동성 부담이 매우 크다.
세월호 사고로 엉뚱하게 불똥이 튄 한중카페리업계는 이미지 개선에도 한층 노력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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