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과 컨선 수주 잔고, 전체 선복량의 8%, 14%로 역사적 저점

 
내년 연평균 벌크선운임지수 BDI는 2017년대비 43%, CCFI(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는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8년 해운 업황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역사적 저점 수준의 수주잔고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공급 과잉 해소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중국의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견조한 수요가 기대된다.
컨테이너선 보다는 벌크선 시황 개선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BDI가 연평균 1,500포인트로 전년대비 32% 상승하는 반면, CCFI는 3.4% 개선에 그친 850포인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뚜렷한 반등세를 보여온 해운업황 개선세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한적인 선복량 증가에 따라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되는 한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018년 연평균 BDI 지수가 32% 상승한 1,500포인트 수준을, 그리고 CCFI는 3.4% 증가한 85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역사적 저점 수준의 선박 수주 잔고와 환경규제 강화로 제한적인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벌크
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는 각각 전체 선복량(2016년 말 기준)의 8%, 14%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해운업 불황 지속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와 시황에 대한 불확실성 상승으로 최근 2년간 선사들이 신조 발주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폐선의 경우, 강화된 환경 규제 도입으로 (SOx, BWTS) 인해 고령선을 중심으로 폐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선복량 증가율은 각 각 4.7%, 1.6%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된다. 벌크 물동량이 전년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컨테이너 수요도 글로벌 경기 회복과 소비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6.1%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모두 2017년에 이어 공급을 넘어서는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컨테이너선 보다는 벌크 업황 개선세에 주목된다. 컨테이너선 보다는 벌크선의 업황 회복세에 더 주목 해야 할 것으로 것으로 판단 되는데, 컨테이너선 대비 빠른 수급 개선세로(수요-공급 갭: 벌크 2.6%pts, 컨테이너 1.5%pts), 더 높은 운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구조조정을 통해 원가율이 개선 되고 안정적인 장기 운송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벌크 선사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BDI 상승에 따라 사선 부문 영업 레버리지가 기대되는 팬오션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2018년 수급 개선세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해운 업황은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BDI 2016년 2월의 역사적 저점 (260포인트) 대비 4.2배 가량 상승한 1,371포인트까지(11월 17일 기준) 회복됐고 CCFI 역시 작년 4월말 632포인트를 저점으로 24% 상승해 780포인트 대를 기록 중이다. 벌크와 컨테이너를 아우르는 업황 개선의 배경에는 해운 시황 악화의 근원이었던 공급 과잉 완화가 있는데, 삼성증권은 2018년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각 각 전년대비 1.6%, 4.7%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각 각 4.2%, 6.1% 증가해 벌크선의 경우 2년 연속, 컨테이너선은 3년 연속 공급을 상회하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18년 해운 업황은 벌크 시황 본격적인 반등 구간 진입과 컨테이너의 턴어라운드를 시도로 요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2018년 연평균 벌크선운임지수가 전년대비 32% (2017E 평균 BDI 1,132 포인트 전망) 상승한 1,500 포인트 수준을 (상/하방 밴드 1,200 ~ 2,000포인트) 기록하는 한편, CCFI는 전년대비 3.4% 상승한 850포인트 대를 (800 ~900 포인트)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더 큰 폭의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벌크선의 운임 상승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보이며, 컨테이너선은 수주 잔고를 소화하며 반등을 위한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황 악화로 인해 지난 2년여 간 선사들은 신조발주에 소극적이었고 이로 인한 발주 공백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를 역사적 저점까지 끌어 내렸는데, 9월 기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 잔고는 각 각 전체 선복량의 (2016년 말 기준) 8%, 14% 에 지나지 않는다. 또 선박 운항 관련 환경 규제 (SOx, BWTS) 강화로 인해 고령선을 중심으로 한 폐선 증가가 예상되는데, 시황 개선에 따른 인도 증가에도 전체 선복량 증가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요 측면에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컨테이너와 건화물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벌크선 물동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81억 DW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6.1% 증가한 202 백만 TEU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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