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선 교체수요는 12,354척으로 추정

 
전세계 선박량은 27,345척이다. 벌크선이 11,086척으로 가장 많고 탱커는 8,441척 시장이다. 컨테이너선 5,145척, LNG선은 449척(RV, FSRU 포함), LPG선은 1,445척이다. 자동차 운반선(PCC)도 779척에 달하고 이다. 27,000척에 달하는 중고선들은 10~15년의 시간에 걸쳐 Newly designed Eco-ship과 LNG추진선으로 대체되어 갈 것이다. 현재 중고선의 평균적인 거래 선령이 13년 이하로 내려온 것을 고려하면 선령 15년을 초과하는 중고선들은 당장 신조선으로 대체되어 가려는 움직임이 클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령 15년 이하 선박들 중에서 20%정도는 향후 5년안에 대체되어 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이다. 이를 고려한 5년간의 선박 교체수요는 12,354척으로 추정된다. 이미 발주가 된 수주잔고 2,000척을 제외하면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선박 발주량은 1만척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6,093척은 중형선박이다. 특히 중형선 분야는 선박 노후비율이 높으며 수주잔고가 많지 않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박 교체수요의 중심은 중형선 분야가 될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IMO가 제시하는 해운업 환경규제의 궁극적인 방향은 CO2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동일속도에서 연료소모량을 줄이는 방법이 고민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SOx규제 회피를 위해 Scrubber를 선택한다 해도 중고선이 아닌 신조선으로 교체 발주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얼마 전 MSC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22,000TEU급)에 탈황설비(Scrubber)가 탑재되는 것은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고는 415척 수준이며 이중 절반인 209척은 탱커로 채워져 있다.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고에서 한가지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벌크선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며 한국 조선소들의 주력 선박은 서로 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조선업은 건조지연, 높은 투입원가 등으로 경쟁에서 이탈해가고 있으므로 한국 조선업이 벌크선 수주를 늘려갈 수록 중국 조선업의 경쟁이탈 속도는 점차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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