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에이치라인해운의 Issuer Rating(원화/외화)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주요 평가요소를 보면 우량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현대상선 벌크전용선 사업부 인수로 강화된 사업기반, 우수한 수익창출력 vs. 높은 레버리지, 그리고 최대주주의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른 사업 및 재무위험의 변동성 등이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으나 모든 운영선대가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하여 구조적으로 해운시황 변동과는 무관하게 창출되는 매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14년 1월 설립된 동사는 한진해운의 벌크전용선 사업부를 2014년 6월 양수하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PEF가 설립한 한앤코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으로부터 지분인수와 추가출자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3월 현대상선 벌크 전용선사업부를 추가 인수하여 평가일 현재 벌크선 42척(사선 36척, 용선 6척), LNG선 7척(사선 3척, 지분선 4척)을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동사는 국내 벌크 운송사업에서 오랜 운영경험과 업계 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었던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 일체를 인수한 이후, 2016년 3월 현대상선 전용선 12척(장기운송계약 13건)을 추가 인수하면서 현재 총 42척의 벌크선(계약 42건, 미개시 4건 포함)과 지분선 포함 7척의 LNG선(계약 7건)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AA+/안정적),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AAA/안정적), 한국가스공사(AAA/안정적) 등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잔존 계약기간도 평균 9년에 이르고 있어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 전용선 인수로 기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전용선 계약 중 2017~2018년에 종료되는 8건(2017년 9월 말 기준 7건)으로 인한 매출 감소위험이 완화되어 사업기반이 한층 공고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출범 이후 Vale 전용선계약 2건을 포함한 3건의 신규 수주만이 이루어진 상태로 수주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수주가 계속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사업기반이 위축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연간 계약된 약정수송량에 대하여 고정 또는 원가보상방식의 운임이 적용되는 가운데, 고정 운임 계약에 대해서도 주요 비용 변동요인인 연료비가 BAF조항(유류할증료: Bunker Adjusted Factor)를 통해 보전되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2017년 1H 영업이익률 32.4%, EBITDA마진률 48.1%의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2016년 3월 현대상선 전용선 인수에 따른 선박금융 이관과 미개시 계약 관련 선박 인도로 재무부담이 증가했다. 2017년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250.3%, 차입금의존도는 64.9%로 최대주주인 PEF의 조달구조까지 감안할 경우 재무레버리지가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미개시 계약 및 대체선 투자가 대부분 종료되어 투자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장기운송계약 수행에 따른 자본축적과 선박금융 분할상환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EF를 통해 지배되는 동사의 경영권은 중장기적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회수전략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 최대주주의 자본비용 감안시 배당 증가가 예상되는 점, 최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전략에 따라 사업 및 재무 위험의 변동 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점은 신용도 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영업실적 가변성이 제한적이며 재무적으로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으나 수주경쟁력 유지 여부, 대주주 투자금 회수전략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업기반이 변동될 수 있다. 따라서 사업구조 변화, 투자위험 관리 수준과 더불어 지배구조 변화, 장기운송계약 수주실적, 대체선 투자규모 등은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