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면, 칭다오에 이어 상하이 양산에서 자동화 터미널이 개장됐다.

상하이항 양산 컨테이너 터미널(CT) 제4기가 10일 정식으로 개장됐다. 중국에서 자동화 CT가 개장된 것은 샤먼항과 칭다오항에 이어 3번째이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처리량을 자랑하는 상하이항에서의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자동화의 흐름이 세계에서도 주류가 될지 주목된다.

양산 CT 제4기는 총면적이 223만평방 미터이고 안벽 연장 2350미터, 7버스를 구비한다. 처리능력은 연간 400만TEU. 장기적으로는 630만TEU까지 확장한다. 2014년 12월 건설에 착수했다. 총투자액은 128억4800만위안.

자동화에 대응한 하역기기는 중국 하역기기 업체인 상하이 젠후아중공업(上海振華重工, ZPMC)을 채용했다. 갠트리 크레인 10기, 자동 레일식 트랜스퍼 크레인 40기, 무인반송차량(AGV) 50대를 도입해 하역작업을 한다. 갠트리 크레인과 트랜스퍼 크레인에 의한 하역작업은 조작자는 터미널 빌딩에서 원격으로 조작한다. 이 때문에 작업원의 안전대책도 되고 야드 내 무인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작업원의 수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역기기는 앞으로 갠트리 크레인 26기, 트랜스퍼 크레인 120기, AGV 130대까지 증강할 예정이다.

CT의 자동화 터미널은 최근 들어 세계 각지에서 잇따라 개장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독일, 벨기에, 영국의 주요 항만, 아시아에서는 부산신항, 호주 등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의 CT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중에서 중국은 작년 말부터 샤먼, 칭다오에 이어 상하이 양산에서 자동화 터미널을 개장했다.

효율적 운용과 안전대책의 점에서 CT 운영에서 자동화 대응은 불가결하다고 하지만 그 한편으로 우려도 있다. 예를 들면 양산 제4기 자동화 시스템에서는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터미널 내 장치는 컨테이너 4단 적재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3단 적재가 한도라는 것이다. 4단 적재로 하면 컨테이너를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도 알려졌으며 예정된 처리능력을 발휘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자동화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가동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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