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항로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업계의 열정에 한국해운연합(KSP)이 어렵사리 출범하고 신 프로젝트 사업 성과를 내 내년 연초 기대감이 크다. 각기 색깔이 다른 15개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이 하나로 뭉치게 된데는 수익 악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출혈경쟁이 지속될 시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한국해운연합을 탄생시킨 것.
아시아역내항로 선사들간의 협력체계는 모양새가 갖춰져 가고 있지만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은 북미항로에서 치열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맏형격인 현대상선으로선 SM상선에 대한 동등한 지위하의 공동운항 등에 자연히 거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SM상선이 한진해운 미주, 아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 해운사이지만 국적 원양선사로서 현대상선의 파트너로 인정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하지만 SM상선은 한국해운연합과는 별도로 북미항로에서 국적선사끼리의 공동운항 협력체제를 모색하는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M상선은 해수부, 산업은행 등에 현대상선과의 공동운항 검토를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 향후 현대상선과 SM상선간의 협력관계가 어떻게 가시화될 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와 SM간의 북미항로 공동운항, 성사가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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