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산이후 한국 해운산업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위상이 추락한 것만은 사실. 그렇다고 한국 해운업이 회생치 못할 정도로 나약한 것은 분명 아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한국해운연합 결성 그리고 해운과 조선간의 상생 노력 등을 통해 해운업 재건이 틀을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해운업계내에서 몇몇 루머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침체돼 있는 한국 해운업에 비해 선진해운국 유수선사들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일본, 중국 등 이웃 선사들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단한 적응력이 우리 선사들을 위축시킬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해운업계내에서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소문들이 가라 앉지 않는 듯.
한국 해운산업은 그리 호락호락 흔들리는 구조가 아니다. 1984년 해운산업합리화로 다져진 몸집은 근해항로든 원양항로에서든 어느 곳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나서 원양항로에서의 위상이 큰 타격을 받은 것만은 사실이다. 예상치도 못했던 사건이 터지면서 해운계내 쓸데없은 불안감이  내재돼 있는 듯.
한국 해운업계는 올해를 재건의 원년으로 삼고 정부, 업계, 선주협회 등이 중심이 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급락,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신경이 쓰이지만 분명 올 한해 해운시황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은 분명. 우리 해운업계가 보다 자신감을 갖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가 절실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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