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관세국경관리 고도화를 위한 X-Ray 판독분야 인공지능 구현에 관한 사전연구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완료보고회에선 X-Ray 판독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할 전략과 기술개발 성과 및 향후 AI X-Ray 판독시스템 개발 로드맵이 제시되었고, 실제 특송화물 영상을 활용한 시연을 통해 기술적 검증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번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판독 기술검증을 통하여 고품질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확보·식별 기술, 화물정보와 판독정보의 일치여부 판별 등 총 5개의 핵심기술을 개발하였고, 기존 장비교체 없이 어느 X-Ray 기종에나 사용가능한 판독프로그램 뿐 아니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의 기초가 되는 2천만건의 특송화물 X-Ray 판독영상 데이터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관세청이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현재 폭증하고 있는 교역량*을 한정된 판독인력**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매년 급증하는 마약*** 등 불법물품의 밀반입을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되어 왔기 때문이다.
* ‘13년 대비 ’17년 업무량 증가율 : 수입(18.4%), 여행자(60%), 특송(86%)
** ‘13년 대비 ’17년 판독인력 증가율 : -3.9%
*** 마약적발(건) : ‘13(254)→’14(308)→’15(325)→’16(382)→’17(429)

이에 AI를 X-Ray 판독업무에 적용함으로써 판독직원들의 적발역량을 상향평준화함으로써 적발률을 제고함과 동시에 판독인력 증원에 대한 부담 완화와 함께 업무피로도도 감소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올해 특송화물에 대한 AI X-Ray 판독시스템의 본격개발을 시작으로 여행자 수화물, 국제우편물, 컨테이너화물 등 관세행정 전분야에 걸쳐 연차적으로 확대개발함으로써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한국형 AI X-Ray 판독기술은 드론, 전자코 등과 같은 첨단 장비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선별기법과 융합되어 물샐틈없는 관세국경감시망을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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