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류비는 여전히 경쟁력 떨어져

 
베트남에선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물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자국 물류기업들의 서비스 경쟁력은 여전히 외국기업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물류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외국 기업이 제공하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트남 물류협회의 데이터에 의하면 베트남 물류시장은 연간 15~1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300~1,500개의 물류회사가 있다.
수출입 산업이 꾸준히 발전함에 따라 지난해 베트남 물류시장 규모가 4,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서 베트남 물류시장은 향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는 것.
2014년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물류성과지수(LPI)를 160국가 중 53위로 선정한 바 있으나, 2년 후 64위로 하락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에 이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의 물류서비스 비용은 현재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9.5%, 일본은 11%, 한국은 16%, 그리고 중국은 21.6%이다.
베트남 상공회의소는 로컬 회사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하이퐁에서 하노이까지 약 120km를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이 외국 회사가 중국
이나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비용보다 3배나 높다고 밝혔다.
베트남 물류협회장은 제한된 규모, 자본, 경험, 경영 및 첨단 기술 응용 등이 베트남 물류 서비스 비용을 증가시킨 요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또 자국 물류종사자들의 교육 등 전반적인 수준이 낮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도 지적했다.
베트남 물류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직원 교육, 다양한 운송 수단 간 협력 강화 및 행정 절차 간소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고 KMI 신수용 전문연구원은 외신 등을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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