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력 강화 민(民)-관(官)-군(軍)-경(警) 협력 공동협약 추진”
(가칭)의용해난구조대 조직 계획 밝혀 ‘주목’

 

▲ 김현겸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지난 7일 대한민국해양연맹 정기총회에서 제 9대 총재로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이 선출됐다. 대한민국해양연맹은 작년 7월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김현겸 총재권한대행을 제8대 총재에 만장일치로 선출한 바 있는데, 오거돈 전 총재(전 해양수산부장관)가 지난해 3월 17일 사임했었다. 과도기 총재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공식적으로 민간기업인으론 처음 총재직을 맡게 된 김현겸 총재는 대한민국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 영토 주권 수호를 주도하는 해양연맹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안게 됐다. 업계에선 국가 해양정책에 부응해 국민의 진취적인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국가 해양력 발전에 기여할 인물로 김 회장을 꼽은 것이다.
“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는 우리나라의 해군과 해양수산부를 대표하는 분들께서 맡아오신 막중한 자리”라며 “이에 제가 9대 총재로까지 선출돼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두렵고 떨리지만 이 영광스런 자리에 누가 되지 않게 용기를 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 9대 총재 수락 인사에서 첫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재는 “해양연맹 총회를 앞두고 민간기업인 출신인 제가 과도기가 아닌 제 9대 총재직을 잘 수행해 낼 수 있게는지 부터 무슨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사숙고했다”며 “우선 미국 해양연맹과 같은 위상 정립과 역할 증대를 위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협조 약속은 물론 주요 항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 아홉분은 고문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를 바탕으로 제 9대 총재로서 중점 추진 사업들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민-관-군-경이 협력해 해양력을 키우자는 공동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7월 해군참모총장과 해수부장관은 국가 해양력 강화를 위해 두기관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해양연맹은 미국 해양연맹(Navy League)에서 보듯이 민간에서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총재는 “이에 대한민국해양연맹과 해양경찰이 참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해양연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단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총재는 아울러 해양연맹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유삼남 전(前) 총재와 미국해양연맹 총재가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미국해양연맹 카플린 총재와 상호협력을 위해 소통하고 있다. 미국뿐만아니라 일본, 중국, 영국 등으로 이러한 협정을 확대,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현겸 총재는 “‘국제 해양력 심포지엄’을 개최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활발한 상호 교류와 협조를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 프로그램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총재는 해양연맹 재정확충을 위해 1억원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대한민국해양연맹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정확충이 화급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김 총재는 “국내외 위상강화와 재정확충을 기반으로 해양력 증진과 해양연맹의 출판, 교육, 장학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수락인사 말미에 (가칭)의용해난구조대를 조직해 보겠다고 언급, 주목을 받았다.
해난사고 발생시 해양수산부나 해군, 해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리 민간에서도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같은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육지에서 민간 의용소방대가 역할을 하고 있듯이 해양에선 (가칭)의용해난구조대가 그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해양연맹이 민간기업인 출신을 처음 수장으로 선출함에 따라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 비전을 수행하게 돼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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