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 조선업계는 새 도약을 위해 전반적으로 “헤쳐 모여야” 한다고 업계 중진은 밝혀 눈길.
2016년 최악의 해운업황을 극복한 세계 해운업계가 올해 시황 회복 변곡점을 맞았지만 국내 해운업계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
메가 컨테이너선사 육성도 아시아역내 선사들의 경쟁력 강화도 현 세계 해운 시류를 들여다 보면 간단치 않다는 평가.
한국 대표선사였던 한진해운 파산의 후유증을 치유하기에는 한국 해운업계에 너무 큰 상흔을 남겼다는 것.
머스크 등 세계 유수 선사들은 최악의 상황을 이겨내고 흑자전환하고 새 도약을 기약하고 있지만 한국 해운선사들은 몇몇 선사를 제외하곤 향후 나아갈 방향 설정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역내항로의 경우 한일항로와 같이  국적선사들간의 긴밀한 협조하에 서비스망을 보다 촘촘히 재구성할 시 오히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
세계 메가 캐리어와의 경쟁에서 우리 국적 원양선사들이 어떻게 버틸 수 있는 가는 가장 큰 숙제중의 하나라는 분석.  현실정에서 한국 원양선사들이 글로벌 유수 선사들의 선복 규모를 따라가며 경쟁하기에는 해운정책이나 선박금융 등 걸림돌이 너무도 많아 정부, 금융권, 해운선사들 공히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  

벌크선업계의 경우  시황이나 운임동향 등을 충분히 감안치 않고 실적위주의  장기운송계약 물량 수주에 출혈경쟁을 하는 것도 너무 비효율적 경영행태라 지적.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모 장기운송계약 입찰에서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  과감히 물러선 것은 상당히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것. 장금상선도 외국 주요 화주들을 확보하고 적기 선박 확보 등을 통해 선주로서의 수익 제고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언.

한국 해운산업은 분명 조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업계가 마음을 활짝 열고 긍정적인 자세로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 해운업계 재건의 대안을 찾는다면 좋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을까...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