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의 구속으로 해양수산부내 암울한(?) 분위기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여기에 정권이 바뀌면서 전 정부 1급 고위관료들이 사표를 내 해수부의 조직은 새 체제가 구축된 셈. 물론 충분한 인재들이 모인 해수부의 경우 고위관료 공백을 바로 채울 수 있어 정책 수행에 있어선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
하지만 세월호 참사이후 숨죽이고 있던 해수부 공무원들이 이번 김 전 장관과 윤 전 차관의 구속에 더욱  몸을 사리고 있어 안타깝기만. 물론 충분히 이해는 간다. 세월호 족쇄가 해수부나 해운업계에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

여기에  정치인 출신인 김영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이래저래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전언.
최근 전통의 모(某) 대학 출신 해운인 모임에 해수부 관련 공무원들은 전혀 참석치 않아 선후배간의 제대로된 회포도 풀지 못한 듯.
경제부처중에서 가장 힘이 약한 부처로 알려지고 있는 해양수산부가 새정부들어 세월호의 걸림돌에 또한번 힘이 빠져버려 운신의 폭은 더욱 약화될 수 있는 입장.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시 한국 해운업 재건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정책이 해양수산부 아닌 기재부나 금융권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 해운업계에선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숫자의 금융논리로 국내 최대선사 한진해운을 잃었기 때문에 더욱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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