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제 41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동사는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와 장기 고정거래처에 기반하여 업계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동사의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다.
주력사업인 택배부문은 주요 물류거점에 위치한 택배터미널과 이에 연계된 전국적인 수·배송네트워크 및 영업소를 구축한 가운데, 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 등의 고정거래처를 기반으로 국내 Major 택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사업부문도 중국·미국·영국·독일·인도·베트남에 위치한 해외현지법인의 영업망과 인천국제공항 항공물류센터 등을 토대로 현대중공업, 현대부산신항만, 현대글로비스,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우량 거래처 물량을 유치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택배, 3PL, 해운, Intermodal, 항공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글로벌부문의 매출 증가로 2013년부터 연결기준 1조원을 초과하는 매출을 달성하였다. 2014년 현대그룹으로부터의 계열 분리 이후 2016년까지 글로벌부문의 매출 감소로 전사 매출이 축소되었으나, 2017년 3PL부문 사업실적 개선과 택배부문의 물량 성장에 힘입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하였다.

현지법인 설립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이 기대되었던 해운, 항공, Intermodal 등 글로벌부문은 지배구조 변동 과정에서 현대상선과의 거래 축소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 등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매출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택배부문은 온라인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산업 내 경쟁 심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시장 단가가 계속해서 낮아지면서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에 기반한 국제 배송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부문이 전사 수익성 약화를 일부 상쇄하고 있으나 영업환경 악화, 높은 고정비 부담으로 전사 수익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사업인 택배부문에서 단가 인하가 계속되고 있고, 이익기여도가 높았던 현대증권 (現 KB 증권) 광고계약이 2017 년 종료되고, 최저임금 소급 적용으로 비용이 증가하 며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경쟁사 대비 낮은 비중의 자가 인프라로 인해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상존하는 가운데, 물류센터들의 임대율이 정체되며 물류부 문의 원가율도 상승하였다. 2017 년 9 월말 연결기준 EBIT 마진은 -0.6%로 적자를 기록했다.
동남권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개장 당시 높은 수익 성이 기대되었으나 냉동 창고를 포함한 일부 공실이 지속되었다. 오산물류센터의 경 우 수탁물량 기준 계약 및 단기 물량 영업을 통한 임대율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화주가 사용 면적의 일부를 계약해지 하면서 과거 대비 매출 및 수익 안정성이 약화되었다. 2016 년 5 월 개장한 덕평물류센터 역시 초기 비용부담이 발생하고 있다.

동사는 업종 특성상 영업수익성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커버리지 지표는 열위한 수준이다. 2014 년 현대그룹으로부터의 분리 이후 손익구조 및 현금흐름이 과거대비 안정화되며 2015 년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76.1%, 차입금의존도는 30.2%까지 개 선되었다. 그러나 2016 년에는 주력사업 부문 수익성 저하로 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한 가운데 운전자본부담 및 CAPEX 부담으로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부채비율 은 200.5%까지 높아졌다.
한편, 2017 년 5 월 1,500 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2017 년 9 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5.1%로 개선되었다.

주력사업부문인 택배부문의 경쟁심화 및 공실에 따른 3PL 부문의 원가율 상승, 물동 량 감소에 따른 국제부문 매출 감소 등이 영업현금흐름(OCF)창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4년 현대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 이후 배당금지급 규모는 축소 되었으나, 낮은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업 특성상 시설투자가 계속되면서 2016 년에는 FCF 가 적자로 전환하였다.

주력 사업 부문의 수익성 하락 및 산업 특성에 따른 투자 부담, 계열 변동 과도기에서의 매출 정체 등으로 영업실적이 저하되고 있다. 지속적인 선행투자가 필요한 운송업 특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창출 여력이 크지 않은 가운데, 향후에도 택배부문 터미널 및 인천공항 창고 확충 등 설비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자금수급상 부담요인이다.
2017년 5월 최대주주인 엘엘에이치유한회사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1,5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됨으로써 재무구조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연평균 약 1,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금규모는 재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행사에 따른 계열 효과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권물류단지, 광주터미널, 덕평물류센터 등 기존 물류인프라와 함께 신규 택배 설비투자를 통해 매출 성장 기반을 강화해 가고 있다. 또한 동사가 가진 글로벌 해운·항공 운송 네트워크 및 국내 택배망을 기반으로 롯데그룹의 국내외 유통∙건설∙화학 등 계열 물량 확보를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계열사 임대 유치, 신규 화주 발굴 등을 통해 2017년말 기준 동남권 물류단지, 오산물류센터, 덕평물류센터의 임대율이 80%대까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력인 택배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부문에서 현대상선향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장기적 물류계약의 특성상 롯데그룹의 계열물량 편입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매출 증가 및 이익지표의 가시적인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내 계열 물량 이전 규모 및 시기에 따른 실적 추이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동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국내 택배망을 기반으로 롯데그룹의 유통∙석유화학 등의 계열 물량 운송 및 보관 등에 관한 사업적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내 지배구조 및 규모기준 중요도는 낮지만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 8개사가 동사의 지분 59.8%를 보유하고 있고, 영위사업의 높은 통합도를 고려할 때 계열사로부터의 유사시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는 동사의 신용등급에 반영되어 있다.

동사는 2011년 이후 소요자금의 대부분을 만기 2~3년 내외의 회사채 및 장기차입금으로 조달하였으며 2017년말 연결기준 약 2,326억원의 총차입금 중 70.9%인 1,650억원 가량이 회사채(공모사채 1,000억원)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650억원이다.
장기차입금 대부분은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시설자금으로 이에 대해 장부가액 800억원에 해당하는 유형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만기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인도가 우량한 롯데그룹의 계열사로서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말 기준 약 1,100억원의 미사용여신한도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대응 능력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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