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는 농장에서 상점까지 식품 신선도를 유지・추적하기 위한 지능형 식품관리 시스템인 Eden을 출시했다. Eden은 월마트사의 신선상품팀 엔지니어들 사이의 우정 경쟁인 hackathon의 결과로 만들어졌으며, 개발 목표는 농장에서 상점까지 음식 신선도를 유지하고 추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허 출원 중인 Eden은 월마트의 엄격한 제품 표준과 미국농무부(USDA, United States Deportment of Agriculture)가 정한 많은 식품 사양을 모으고 관련 정보를 백만 장 이상의 사진과 결합해 전 세계의 신선화물에 대한 물류 흐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포함하고 있다. Eden은 기계 학습과 같은 정교한 기술을 활용하지만 모든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만들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월마트는 식품 품질에 대한 고객 불만에 직면해 있는 Whole Foods사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den은 과일 및 채소에 결함이 있는지 검사하고 손상될 날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 센터에서 매장으로 배송되기를 기다리는 신선한 청과물을 보다 잘 모니터링하고 관리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예를 들면 바나나를 운송 중에 효율적으로 숙성 시키거나 토마토를 수확하기 전에 유통 기한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월마트는 향후 5년간 Eden 기술을 통한 음식물 쓰레기 감축으로 약 2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almart Labs의 공급망 기술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Parvez Musani씨는 작년 1월 43개의 식품 유통 센터에 Eden을 배치한 이래로 월마트는 8,600만 달러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유통 센터 직원은 Eden을 이용해 결함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미국농무부(USDA) 월마트의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농산물을 사전에 받지 않고 있다.
이언경 KMI 부연구위원은 “Eden은 외관 및 온도와 같은 요소를 사용해 월마트가 판매하는 농산물의 정확한 유통기한 예측이 가능하다”며 “머지않아 Eden은 물류센터를 통해 들어오는 농산물의 이미지를 스캔하고 해당 이미지를 수용 가능한 버전과 수용할 수 없는 버전의 농산물 라이브러리와 비교해 결함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정확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식품이 저장되는 온도와 같은 데이터를 통합해 월마트가 판매하는 농산물의 정확한 유통 기한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운송 중 온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추적 디바이스를 트럭에 부착하고, 운행 중 온도 변화를 감지하여 Eden이 필요시 화물 목적지를 가까운 곳으로 변경하게 할 것이라고 Musani씨가 말했다 - 월마트는 운송 중 온도를 추적하기 위해 농가, 유통 센터 및 상점 사이를 이동하는 트럭에 디바이스를 부착할 예정이다.
운행 중 기온이 최적의 범위를 초과하면 부패가 더 빨리 진행되므로 Eden은 트럭을 가까운 목적지로 변경한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운송하는 트럭의 농작물이 고온에 노출 된 경우 Eden은 즉시 트럭을 인근 애리조나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고 Musani씨는 말했다.
또 월마트는 공급업체의 품질 파악을 목적으로 온도 및 기타 요소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드론을 농장 위에 띄울 것이며, 이 Eden 기술은 월마트 공급자들에게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Musani씨가 언급했다.
월마트는 식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사람을 항상 과정에 개입하게 함으로써 Eden 기술이 노동자를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언경 부연구위원은 외신 등을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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