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8년 들어서도 활황을 띠고 있다. 1, 2월 화물량은 2달 모두 한달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주요 도착지인 서안 남부 주요 2항이 발표한 컨테이너 처리량도 기록적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발 북미행 스팟 운임은 하락하고 있는 등 수요 신장에 반해 시황이 하락하는 불균형 상황이다. 아시아발 북미행은 2017년에도 같은 경향으로 선사의 채산성 개선에 족쇄가 됐었다.

LA· 롱비치 양항이 발표한 2월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LA항이 38만3000TEU로 전년 동월대비 28.1% 증가, 롱비치항은 34만2000TEU로 37% 증가했다. 양항 모두 2월 한달로는 역대 최다라는 것이다.

2014년부터 증가 국면에 들어서 3년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아시아발 북미행 전체 물동량은 2018년 들어서도 플러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2월 한달 아시아 10개국 지역발 미국행 화물량은 20% 증가한 131만TEU에 달했다.

미국 서안 남부 주요항행에서 순조로운 물동량이 계속됨과 함께 파나마운하 확장으로 대형선 투입이 가능해진 미국 동안· 걸프행, 미국행 화물량의 관문 기능을 하는 캐나다 서안행이 모두 수요를 늘리고 있어 아시아발 북미행의 추세는 그치지 않을 형국이다.

순조로운 물동량에 대해 스팟 운임은 신통치 않은 전개가 계속된다. 2월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주요 출발지인 중국 춘절이 끝나고 수요가 신장하기 시작했을 3월 들어 스팟 운임이 하락 경향에 있다.

미국 저널 오브 코머스는 13일자에서 포워더용으로 제시한 운임이 심리적 고비인 서안행 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 동안행 40피트당 2000달러를 각각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9일자 상하이발 스팟 운임은 미국 서안행이 40피트 1143달러, 미국 동안행이 2181달러였다. 지난주 대비에서 서안이 약 100달러, 동안은 약 200달러 하락했다.

2017년 아시아발 북미행은 4년 연속 물동량 최다 기록을 경신했으나 스팟 운임은 선사의 당초 예상에 반해 한계점에 이르렀다. SC(서비스 컨트렉트) 이외의 스팟 화물에서의 매출 증가를 선사는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스팟 운임 부진이 항로 채산성 개선에 족쇄가 됐다.

북미항로는 운하 확장으로 동안행에서도 1만TEU 이상 대형선 투입이 가능해져 선복량은 확대 국면에 있다. 2017년의 시황 한계감은 수급 양쪽의 신장이 균형잡힌 것이 요인으로 알려졌고 현재의 스팟 시황 부진은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할 수 있겠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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