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표준화, 신용체계 구축 및 인재 육성 중점

 
2017년 중국 물류산업 발전 성과들과 지난 ‘2018년 교통운수공작회의’에서 제시된 올해 교통운수부의 중점 사업 내용을 토대로 정리한 2018년 중국의 물류산업 전망과 2018년이 가지는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MI에 따르면 현대화된 공급사슬 발전의 원년 2017년 10월 18일 개막된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보고에서도 ‘현대화된 공급사슬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당 대회 개최 전인 2017년 10월 13일, 국무원은 공급사슬 혁신 및 응용 적극추진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여기서 중국 정부는 공급사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2020년까지 중국의 중점 산업의 스마트 공급사슬 구축을 통해 원가절감과 효율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며, 100개의 글로벌 공급체인 기업 육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거시적인 정책 방향을 토대로 하여 2018년 은 중국의 현대화된 공급사슬 발전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중국은 정보화, 표준화, 신용체계 구축 및 인재 육성을 중점으로 한 공급사슬의 신개념, 신기술, 신모델 혁신 발전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활용, 네트워크 공유 등의 스마트 공급사슬 체계 구축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사슬의 혁신과 응용을 통해 산업 간의 융합 및 분업을 촉진시키고, 기업 경영원가를 절감시키며, 수요에 정확히 맞춘 생산 및 산업 고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교통물류 관련 기업이 글로벌 공급체인에 적극 참여해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추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혁혁신 및 ‘원가절감’ 가시화 2018년은 작년 국무원이 발표한 물류 원가절감 및 효율증대의 추진을 통한 실물경제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이 심화 추진되는 해이자, 2016년 발표된 물류 원가절감 및 효율증대의 추진을 통한 실물경제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의 마지막 해이다. 이런 관계로 중앙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물류 원가절감은 2018년에 더욱 촉진되고, 그 성과들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운수부는 실질적으로 산업에서 물류원가 절감 및 효율 증대를 촉진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개혁 심화 및 혁신 조치를 확대하고, 도로의 중량물 운송 관련 행정수속을 간편화시킨다. 온라인을 통한 행정 처리를 적극 장려하고, 고효율의 복합연계운송 체계를 구축한다. 또 ‘병목현상’ 이 일어나는 운송구간 확장을 진행하고 주요 항만, 대형 종합 물류원구 운송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라스트 1km’ 문제를 해결해 내외의 복합연계운송 네트워크 체계가 끊김없이 연계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녹색발전 및 복합연계운송의 촉진 환경오염 심화로 인해 중국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친환경 녹색 발전’은 중 점 화두이다. 2018년은 녹색교통 및 저탄소물류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해이다. 2018년은 교통운수부가 2017년 발표한 녹색교통 발전 심화 추진에 관한 의견이 추진되는 첫 해이다. 동 의견에선 복합연계운송 비중을 제고해 대용량 디젤 화물차의 벌크화물 적 재 장거리 운송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며, 물류 분야에서 LNG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차량 수량을 60만 대까지 늘리고, 도로화물차량의 표준화 비율을 80%까지 제고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내하수운에서 LNG 연료 사용 비중을 2015년 대비 200% 증가시킨다는 목표이다. 항만, 공항 및 물류단지의 하역 및 운송장비의 전기화 및 LNG 개조작업도 활발히 추진될 전망이다.

친환경 운송 및 효율제고 등과 연계되어 복합연계운송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양한 운송수단 및 간선 지선이 연계되는 화물운송 물류단지 건설이 확대될 것이며, 농촌지역에선 교통 우정 유통 등 기능과 자원이 통합된 ‘멀티 터미널’이 물류거점으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철도 택배 상품 개발이 장 려됨에 따라, 철도가 택배배송의 새로운 운송모델로 부상할 전망이다.
스마트 물류와 물류 전문화 표준화 촉진 중국의 물류산업은 ‘인터넷’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촉진되고, ‘무차량운송인’ 시범실시 확대에 따라 ‘공유물류’의 개념이 보편화되며  화물차량의 공차율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장비 전문화 표준화도 지속적으로 강화된다. 화물차량의 표준화, 탑차화, 경량화를 전면 추진한다. 오픈탑 컨테이너, 탑차 트레일러 등 표준화된 운송차량이 더욱 보급될 전망이다. 

2018년은 중국 개혁개방 40주년을 맞는 해이다.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국의 물류산업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다. 이러한 과정에 서 물류인프라의 과잉공급, 환경오염 심화 등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물류산업은 질적 발전에 더욱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7년 개최된 제19차 전국대표대회 보고에서는 ‘현대화 경제 체계 건설’ 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교통강국’ 건설을 제시했다. 실제로 중국 교통인 프라 건설 및 리모델링, IT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의 발전, ‘일대일로’ 전략에 따른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공급사슬관리(SCM) 역량을 볼 때, ‘교통강국’을 넘어 글로벌 ‘물류강국’ 실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는 것. 특히 날로 발전하는 IT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정보화의 발달은 ‘무차량운송인’ 등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고, 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버코리아’를 대표로 공유물류 비즈니스 모델이 생활 속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우버 택시가 ‘규제와 반대’로 정착하지 못한 점을 비추어 볼 때 활성화되기에는 가야할 길이 멀다고 판단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되는’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식 관리가 보편화 돼 있는 중국의 산업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인 융통성 측면에서 볼 때, 올해 기본 골격이 나타나는 중국식 ‘자유무역항’은 과연 기존의 ‘자유무역시범구’와 다른 어떠한 수준의 개방 정도를 보일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또 중국의 IT 기술과 융합한 물류기술 및 플래폼식 공유 물류의 경영 노하우는 이미 높은 수준에 달했다고 보여진다.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좋은 벤치마킹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중국 진출 혹은 기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활발한 인수합병을 통한 산업 구조조정 및 경쟁력 강화, ‘일대일로’ 전 략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 촉진 등도 우리나라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세계 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확장은 중국뿐만 아니라, 이미 국내 물류시장이 포화에 달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컨설팅 및 자금지원(국제물류펀드 등)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기업들도 세계 시장에서 중국 물류기업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지만, 또한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뢰 관계가 전제가 된다면, ‘일대일로’ 전략과 함께 제3세계에 진출 계획인 중국 물류기업과 합자 등의 방식으로 공동 진출한다면, 양국 화물유치를 통해 현지에서의 ‘바게닝 파워’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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