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열린 해운재건 정책토론회에서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고뇌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전언. 한국 해운산업을 살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의를 갖고 정책 입안에 나서고 있는 엄 국장은 강인한 성격(?) 탓에 사실 업계로 부터 질타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엄 국장은 이에 동요치 않고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고 있어 또한 큰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입장.

엄 국장은 토론회에서 할 말은 다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적선사 시책과 관련해 사전 관리, 지원과 더불어 공공성을 가미한 정책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는 것.
“초대형선 확보는 충분 조건이지만 화물이라는 충분조건이 결여될 시 실패가 자명하므로 특히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엄 국장은 초대형선 확보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 부분은 적극 진행할 계획임을 밝힌 것.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 건은 지속돼야 하며 선화주, 조선소 3자 협의가 추진중이라는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지적.
현대상선과 관련해선 지원이 아니라 특별관리중이며 특별관리 부재시 독자생존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업계의 이해를 구하기도...
SM상선과 관련해선 신생기업으로서 당연히 안착해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이미 출범시부터 다양하고 상당한 지원을 해왔고 앞으로도 고려해운,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의 지원 기준과 규모에 비춰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
엄기두 국장에 대한 긍정, 부정적 시각이 나눠지고 있지만 어려운 시기에 해운물류국장에 부임,  해운 재건 목표 달성을 향한 일사분란한 정책 수행 의지를 보이는데는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 이에 내달 초 발표될 한국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최종안이 더욱 기대된다.  원양 컨테이너선사, 연근해 컨테이너선사, 벌크선사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지원과 함께 확고한 재건 목표 설정이 머리속에 꽉차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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