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해운 재건과 관련 선사들간 통합, 합병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정도. 현대상선과 SM상선 등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는 물론 아시아역내 전문 근해선사들까지 통합 이슈에 등장하고 있다.
전문언론매체가 아닌 일부 대중 언론들이 최근들어 해운업 재건과 관련해 읽을 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특히 더욱 이슈화시키고 있는 듯.
한국 외항해운업계는 일부 선사를 제외하곤 완전 오너체제의 회사들이다. 특히 업력이 반세기가 넘는 등 수십년의 역사를 지닌 근해선사들의 경우 튼실한 오너체제 구축과 함께 내실위주의 경영으로 최악의 해운불황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기하고 있는 것.
물론 세계 해운환경 흐름이 통합, 합병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들마다 해운산업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통합, 합병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급상승하고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정책적으로 신중히 검토해 볼 만하다. 그러나 굳건한(?) 오너체제 선사들간 통합운운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자생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건전하고 수순에 따른 통합에 의한 한국 외항해운업계 경쟁력 제고 시책 발상은 긍정적이지만 한국 해운업계의 특수성을 무시한 해운정책은 자칫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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