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케이프 선형 중고선가 10주 만에 하락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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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시장은 운임 약세와는 달리 용선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캠코선박운용에 따르면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케이프 용선료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 후 주 후반 들어 저점 반등세를 보인 반면, 파나막스와 수에즈막스 선형은 시황 상승 동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운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철강 감산 조치 해제에도 불구하고 양회 기간 중 대기오염 규제 및 철강 유통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최근 철강 생산이 작년 12월 이후 최처치를 기록하며 대형선 시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라 중국의 철강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철광석 항만 재고가 충분한 상황에서 철광석 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철광석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주노선 운임이 7주 연속 하락하면서 2016년 6월 이후 약 2년 여 만에 다시 FEU당 1천달러선 아래로 하락한 동시에 유럽노선 운임 또한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가 계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운임 약세와는 달리 용선 시장은 강세를 보이며 HRCI(하우로빈슨컨테이너용선지수)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1,700 TEU Feeder' 선형의 용선료 강세가 두드러지며 최근 동 선형의 용선료가 10,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신조 인도 증가로 과잉 공급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로 인해 국제 교역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 보여, 향후 운임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반적인 국제 유가 상승과 감속 운항 등의 영향으로 초대형 유조선 시황이 오랜만에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중동/중국 간 용선료가 지난 1월 말 이후 두 달 여 만에 10,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년 현재까지 총 16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해체 매각됐는데 이는 2015~17년 사이 3년 간 해체량인 19척에 근접한 수치로, 수급 개선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Lloyds List가 보도했다.
MR Tanker 시황은 2월까지 강세를 보인 뒤 최근 들어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약세가 번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Alphatanker는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Clarkson이 초대형 유조선과 건화물선 케이프 선형의 신조선가를 전월 대비 150만달러씩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13,000TEU 컨테이너선의 선가 또한 전월 대비 170만달러 상승하는 등 전 선종에 걸쳐 신조선가 상승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존 발주에 대한 추가 발주 옵션 행사가 늘고 있다.
한편 대형선을 중심으로 건화물선 운임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동 선종의 중고선 매입 수요 또한 약화되며 케이프 선형의 중고선가가 10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유 유조선의 중고선가는 큰 변동없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나 석유 제품선의 경우 최근 들어 MR Tanker 선가 상승 폭이 점차 커지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해체선가는 여전히 관망 분위기 속에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주요 해체 국가들의 라마단과 몬순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향후 해체선가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또한 커지고 있다고 캠코선박운용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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