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과 하림그룹의 해운업 진출은 재계에 큰 이슈거리가 되고도 남았다.
SM그룹은 국내 유수의 벌크선사인 대한해운, 삼선로직스를 차례로 인수한데 이어 파산된 한진해운 정기선 부문 미주, 아주 영업망과 일부 자산을 인수하고 300여명의 고용승계도 해 일자리 창출과 국부 유출을 막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SM그룹의 거침없는 해운사 인수합병에 업계내에서 우려의 소리도 높았지만 SM상선의 경우 한국원양 컨테이너선사 대열에 들어서며 한진해운 출신 임직원들의 노하우와 그룹차원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새 도약을 향해 꿋꿋히 전진.
반면 하림그룹의 팬오션은 업계나 전문언론매체와의 소통없이 수익만 쫓는 기업상을 보여주고 있어 씁쓸.
팬오션 전신인 범양상선의 경우 홍보 조사실의 역할과 위상이 대단했던 것.
범양상선의 시황예측 자료를 구하기 위해 업계나 언론사들의 공들이기는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 아울러 정기적으로 홍보조사팀과 전문 언론사간의 유대 강화 노력은 눈에 선하다.
그러나 지금의 팬오션은 독불장군식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 국내 해운업계는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업계 발전에 동참하고 있는 것. 팬오션이 규모에 걸맞게 목청을 내기 위해선 오너의 마인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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