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선에 의한 해상 수송 서비스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선 운항선사는 여분의 수송 능력을 안을 여력이 없고 용선 시장에서 조달 가능한 프리선도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예상 밖의 수송 수요, 선복 수요에 대한 대응력은 확실히 약해지고 있어 완성차의 서플라이체인이 흔들리는 사태를 우려하는 주장이 있다.

2월 중순 자동차선 관계자 사이에서 긴장감이 높아졌었다. 완성차 회사는 연도말까지 출하를 늘린다. 그에 따라 자동차선 운항선사는 수송 능력을 단기 용선으로 보완하는 기회가 늘어난다.

그 같은 가운데 뉴질랜드에 기항했던 일본 선박에서 해충문제가 발생했다. 긴급 대응에 나섰던 운항선사는 용선시장에서 대선 확보에 분주했다. 그것들이 겹쳐 아시아 지역 자동차선의 프리선이 바닥났다.

해충문제의 영향은 경미했으나 수송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예상 밖의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수급이 압박받았을 때 수급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프리선이 없다고 하여도 운항선사가 속력을 올리면 여력은 생긴다. 하지만 연료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수지 악화로 직결되는 판단은 어렵다.

자동차선 운항선사가 기간선대를 축소하고 있는 것은 중근동 등 자원국행 물동량 부진 영향으로 배선 효율성이 떨어져 수지 악화를 겪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2017년 말 시점의 일본 국적선 3사의 자동차선대는 NYK 110척, MOL 117척, K-Line 92척,으로 2015년 3월 말 시점과 비교하면 각각 13척, 10척, 10척 감소했다.

소로트화, 다빈도화하는 수송 요구에는 건설기계와 농업기계 등 중장비의 도입을 강화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축소한 선대의 가동율을 올려 수지 악화에 제동을 걸 방침이다.

수송 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단기용선이나 스페이스를 빌려 대응하고 있으나 용선 시장에서 선박을 빌릴 수 있는 프리선의 수는 많지 않다.

구미행 물동량은 안정적으로 추이하고 있다. 한편 용선시황 부진을 이유로 고령선 해철 등으로 선복량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수급 균형은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선 발주는 중단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규제 대응으로 선가도 증가하기 때문에 운항선사는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전동화와 자동화, 카쉐어링 등 자동차 산업이 패러다임 변화의 와중에 있다는 것도 신중함을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모해운 관계자는 완성차의 서플라이체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도 수송 능력에 일정한 여력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면서도 재투자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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