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한중카페리항로 컨화물 5.1% 감소, 여객 22.9% 줄어

 
올해 1분기(1~3월) 한중카페리항로의 컨테이너화물 감소세가 눈에 띈다. 지난 2월까지 전년동기비 0.4% 감소에 그쳤지만 1~3월 동안에는 5.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또 여객수는 2월까지 33.5% 감소에서 22.9%로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1분기) 한중카페리선사들이 실어나른 컨테이너화물량은 총 13만 2411TEU로 전년동기보다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여객수는 27만5176명으로 22.9% 줄었다. 1분기의 경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하도 그간 선전해 온 한중카페리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동기간 한중카페리항로 노선별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을 보면 위동항운이 운항하는 인천-위해항로는 1만2640TEU를 실어날라 전년동기보다 7.3% 줄었고 반면 인천-청도항로는 1만1931TEU로 13.4%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연운항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연운항항로는 5592TEU를 실어날라 37.5%나 증가했고 인천-연운항항로는 9714TEU로 1.9% 늘었다. 한중훼리가 운항하는 인천-연태항로는 선박 수리 관계로 그간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이나 여객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1~3월중 6932TEU로 10.5% 감소했는데, 감소률은 저감되고 있다. 연태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연태항로는 9272TEU로 6.0% 줄었고 평택교동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위해항로는 1만1619TEU로 4.1% 감소했다. 평택-영성항로 중단으로 화물을 잠식해 왔던 평택-위해항로가 마이너스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대인훼리가 운항하는 인천-대련항로는 3074TEU를 실어날라 4.9% 줄었지만 감소율은 줄어들었다. 석도국제훼리가 운항하는 군산-석도항로는 4961TEU를 기록해 11.6% 감소했으나 역시 감소율은 줄어들었다. 신조 카페리 투입으로 군산-석도항로 물량 증가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인해운이 운항하는 인천-진황도항로는 6220TEU를 수송해 11.3% 감소했다. 일조국제훼리가 운항하는 평택-일조항로는 9939TEU로 5.8% 감소해 평택-영성항로 서비스 중단의 약발이 다 된 듯 하다.
진천훼리가 운항하는 인천-천진항로는 6112TEU로 18.1% 감소했고 화동해운이 운항하는 인천-석도항로는 1만846TEU로 10.1% 감소했다. 한중카페리 노선 중 유일하게 컨테이너선사가 운항하는 인천-상하이항로는 1만4325TEU로 22.3% 급감해 주목된다.

한편 3월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률은 42.09%를 기록해 다소 높아졌다. 3월중 가장 높은 소석률을 기록한 항로는 평택-위해항로로 74.85%를 나타냈다. 인천-위해항로는 56.48%, 인천-청도항로는 48.78%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인천-진황도항로는 70.05%로 크게 올랐고 인천-연운항항로는 51.88%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3월 한달동안 한중카페리항로 인바운드(중국→한국) 컨테이너화물 수송 점유율은 64.29%, 아웃바운드(한국→중국) 점유율은 35.71%를 기록했다. 지난 3월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항로는 인천-청도항로로 9.3%를 나타냈고 인천-위해항로는 9.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인천-석도항로는 8.2%, 평택-일조항로는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사가 운항하는 인천-상하이항로는 8.5%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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