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종 걸쳐 신조선가 상승세 뚜렷

 
오랜만에 대형선 중심의 시황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케이프 용선료가 연중 최저치에서 벗어나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동시에 파나막스 시황 또한 동반 상승함에 따라 벌크선 운임 지수가 다시 1,000p선을 회복했다.
MSI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금년 철광석과 마이너 벌크 물동량의 빠른 증가세에 힘입어 시황 상승 압력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수급 개선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고로 가동률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철광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예년 대비 지연됐던 남미 곡물 출하 또한 본격화되고 있어 케이프와 파나막스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상해발 미주노선 운임이 4월 초 상승 이후 최근 들어 큰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노선 운임은 약세가 심화되며 TEU당 600달러선 아래로 하락한 동시에 2016년 6월 이후 약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선율은 2.0%(96척, 약 43만 TEU)로 2주 전 2.9% 대비 하락했으며, 용선료가 상승하는 동시에 성수기를 앞두고 투입 선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용 선복 부족으로 인해 용선료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금년 대형선 신조 인도의 빠른 증가세와 주요 노선의 운임 약세 지속으로 인해 향후 상승 동력이 감소할 것으로 최근 알파라이너가 전망했다.
중동 지역 초대형 유조선 용선료가 일주일 만에 50% 이상 하락하며 다시 10,000달러선 아래로 하락한 동시에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 용선료 또한 OPEX(운용비용)값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사우디의 원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는 등 중동 지역의 원유 수출 감소가 원유 유조선 시황 약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기관들은 운임 약세가 2분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 제품선 시황의 경우 사우디가 원유 대신 석유 제품 수출을 늘리면서 향후 운임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최근 Alphatanker가 전망했으며, 지난주에 대서양 수역 MR Tanker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전선종에 걸쳐 신조선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과 케이프 선형의 신조선가가 연 초 대비 각각 550만달러와 250만달러 상승했으며 13,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선가 또한 같은 기준으로 300만달러 상승했다.
전반적인 관망세 확산으로 건화물선과 유조선의 중고선가가 3월 이후 거의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건화물선의 중고선 매매는 총 59척(약 348만톤)으로 전월 30척(약 211 만톤) 대비 척 수 기준 두 배 가량 증가한 반면 유조선과 컨테이너선의 매매는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 들어 건화물선의 해체가 저조한 가운데 특히 파나막스 선형은 금년 현재까지 단 2척의 선박만 해체됐으며, 해체선가는 LDT당 475달러선을 고점으로 점차 하락 추세가 형성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캠코선박운용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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