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강업체가 중국 선적 블렌드 철광석의 조달을 늘리고 있다. 올해 조달량은 1000만톤을 넘어 연간 철광석 수입량의 10%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해운회사의 철강원료 수송 관계자는 “상품 유통 변화에 대한 대응이 과제의 하나이다”라고 말한다.

일본 철강업체 각 사는 일전에 중국 선적 철광석의 수송 상담을 실시하고 해운 각 사와 단기 COA(수량수송계약)를 맺었다. 선형은 파나막스와 포스트파나막스형이 대상이다.

일본 철강업체는 작년 브라질 발레社가 운영하는 다롄, 옌타이의 블렌드 기지로부터의 철광석 수입을 시작했다. 블렌드 광석의 품질과 핸들링하기 쉽기 때문에 올해는 조달량을 두배로 늘린다.

발레社는 철분 함유율이 높은 고품위 광석과 품위가 떨어지는 광석을 혼합해 중품위 블렌드 품종을 판매하고 있다. 품질을 평준화함과 함께 비용 경쟁력을 높여 호주 광석에 대항하는 목적이 있다.

일본 제철소에서는 다롄이나 옌타이는 항해거리가 짧기 때문에 적시에 원료 조달이 가능하다. 또한 블렌드할 때 함유 수분이 빠져 핸들링하기 쉬워지는 것도 이점이다.

한편 일본 국적선사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중국발 근거리 수송 수요가 새로 창출되는 반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남미발 원거리 장기계약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가령 1000만톤이 브라질 선적에서 중국 선적 블렌드 광석으로 교체된다면 케이프사이즈 17척 분량의 수요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본 철광석 수입 실적을 보면 2017년은 전년대비 2.6% 감소한 1억2660만톤이었고 수입원은 호주가 7300만톤으로 최대이고, 2위 브라질은 3420만톤였다.

발레社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동 기지까지는 40만중량톤급 초대형선 발레막스로 철광석을 수송하고 고객 요구에 따른 배합으로 블렌드하여 2차 수송하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 각 사는 브랜드 광석을 높게 평가한다. 중국과 일본 철강업체 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철강회사도 조달에 적극적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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