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경협이 정상화될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해운물류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주가가 급등. 현대상선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서도 2만2000TEU급 12척 등 20척의 컨테이너선 신조에 정부의 지원 혜택을 특별관리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받을 선사로 지목되면서 글로벌 상위랭킹 진입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
국내 최대 선사 한진해운이 파산된 이후 정부는 한진해운을 대체할 수 있는 원양컨테이너선사로 현대상선을 꼽고 여타 국적선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대상선 경영정상화에 올인하는 분위기. 특히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원 여력은 더욱 커진 셈. 산업은행으로선 빠른 시일내 현대상선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고 매각 대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지원이 국민 혈세로 이뤄졌다는 점에 부담감이 커질 수 밖에 없을 듯.  문제는 현대상선의 현 맨파워나 외국 유수선사들의 집요한 견제로 정부의 절대적인 지원하에서도 조속히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될 시 정부측은 현대글로비스에 도움의 손길을 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이들 선사를 인수해 글로벌 상위 선사들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적 원양컨선사로 키워달라는 것이었다.
해운전문가들은 현대상선이 몇 년후 10위 정도의 글로벌 선사의 선복량을 확보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시 인수를 요청할 곳은 국적외항선사나 대그룹 중 현재로선 현대글로비스밖에 없다는 판단. 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해운분야에 대한 M&A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고 현대모비스와의 합병 성사가 목전에 와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현대글로비스의 현대상선 인수 문제는 계속 미지수로 남을 듯.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