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의 기간산업화,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해야“
포워딩업계와 선사, 항공사간 상생 프로그램 필요

 

▲ 김진일 회장
“물류는 산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해운, 항공, 육운 등 물류업이 큰 그림의 산업으로 통합돼 청와대 등이 중심이 돼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정책적으로 의지있는 지원이 실행돼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통합물류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또한 복합운송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로서 한국 물류산업의 위상제고와 제반 현안의 해결을 위해 진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목표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김진일 (株)海宇GLS 대표이사 회장은 초대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물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면서 남다른 물류에 대한 애착과 한국 물류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책임감에 항상 바쁜 일정이 잡혀 있다.

물류산업의 대(對) 국민 홍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김진일 회장은 정치적으로 물류에 대한 이해와 투자 없이는 물류산업이 타 기간 산업과 같이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체감했다며 물류인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김 회장은 ‘국가 물류산업의 기간산업화’ 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 회장의 물류 기간 산업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너무 잘 알려져 있다.
물류산업 역할의 중요성과 정부의 물류산업 인식 변혁을 위해 정부당국자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교수, 연구원 등을 망라하고 물류와 관련이 있는 인사와 접촉, 정책적인 지원하에 물류산업을 한국 경제의 기간 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온 김진일 회장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갈수록 글로벌 물류경쟁은 치열한데 우리나라 물류 정책은 답보상태이기 때문이다.

“새정부들어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해운산업의 중흥을 꾀하고 있는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아울러 해운을 비롯한 물류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이 확립돼 물류부문이 한국 경제의 근간 산업으로서 인정받아 전향적인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류가 기간 산업화하기 위해선 청와대가 중심이 되는 컨트롤타워가 역동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운은 해양수산부, 항공과 기타 물류업은 국토교통부 등 물류분야가 각기 다른 부처하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는 것도 시정돼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물류산업은 한국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늘 후순위로 정책지원이 밀리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워딩업계와 해운선사, 항공사와의 관계에 있어 갑을간 상생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주선수수료의 경우 가격연동제 등이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포워딩업의 경우 신고제다 보니 기하급수적으로 숫자가 늘어 경쟁이 치열한데다 대부분 영세업자들이 많다"며 "그러나 선사나 항공사에 수출입 화물을 주선해 주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보다 세심한 발전 시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류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고 기대담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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