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항공 사태와 관련해 해운업계는 한진해운 파산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위기. 요즘 일부 언론에서 데자뷰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진해운 꼴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
물론 이같은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보고 있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나 그 일가의 행태를 보면 한진해운 파산이 주인을 제대로 만나지 못해 벌어진 사태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듯.
그간 한진해운 파산의 원인 제공에는 권력이 작동했다는 얘기가 파다했지만 조양호 회장의 현 모습을 지켜보면 한진해운 사태가 너무도 안타깝기만 한 것을...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다. 대한항공 사태는 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기에 초래된 재앙(?)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을 것.
해운업계내에선 만약 한진해운이 조양호 회장이 아닌 다른 수장을 만났더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란 한탄스런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한진그룹이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그 입지는 너무 약화됐다고 분석, 수송보국(輸送報國) 신념으로 해운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에 너무도 부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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