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핵 해운 3사가 순현금수지(Free Cash Flow : FCF)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2017년(2018년 3월기)은 투자 현금수지가 선행해 각사 모두 FCF는 마이너스였다. 올해도 LNG선, 해양사업에 대한 투자가 있기 때문에 FCF를 흑자화할 수 있을지 어려운 상황에 있다.

FCF는 각 기업이 기간 중 벌어들인 현금수지(영업 CF)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한 현금수지(투자 CF)를 뺀 값이다. 영업 CF가 투자 CF를 보충할 수 있으면 FCF는 흑자가 되어 기업이 자유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017년 일본 해운 3사의 FCF는 NYK가 마이너스 489억엔, K-Line이 마이너스 216억엔이었다. MOL은 영업 CF 983억엔에 대해 투자 CF 1008억엔으로 약간 마이너스였으나 거의 수지 균형이었다.

일본 해운 3사의 투자 CF는 높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NYK의 투자 CF는 2016년 1446억엔, 2017년 1379억엔으로 2년 간 총 2825억엔에 달했다. 올해는 투자 CF를 900억엔으로 억제하고 영업 CF 900억엔과 수지 균형을 목표로 한다.

MOL도 올해 1500억엔의 투자 CF를 예정하고 있다. 작년과 합해 총 2500억엔을 예상한다.

K-Line은 투자 CF 200억엔대가 계속되나 본업의 이익이 원천인 영업 CF가 부진해 FCF의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일본 해운 3사의 유이자 부채는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NYK는 작년 말 9834억엔으로 1조엔을 밑돌았고 올해도 9800억엔으로 감소를 예상한다. MOL도 작년 말의 1조1180억엔에서 올해는 1조1413억엔으로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K-Line은 2016년 5505억엔에서 작년 말은 5705억엔으로 증가했다.

일본 해운 3사는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 컨테이너선 통합회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에의 출자금 등 현금지출이 계속된다. FCF 흑자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현금지출에 대해서는 회사채 발행과 함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검토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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